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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 해주세요!...미전도 종족

필리핀의 투보이 수바논(Tuboy Subanon)

투보이 수바논족은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민다나오섬에 산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잠보앙가(Zamboanga) 반도 산악내륙의 산림지역에 흩어져 농장을 만들고 촌락을 이루며 산다. 투보이 수바논족은 수바논종족의 한 소수파에 해당하며 다양한 수바논 방언들을 사용한다.

수바논족의 역사는 1600년대 스페인 예수회에 의해 기록되기 전까지는 분명하지 않다. 20세기 이전 수바논족들의 외부 접촉은 반도의 연안을 따라 사는 모슬렘 상인들과만 국한돼 있었다. 모슬렘들은 경제적으로 그들을 착취했고 오늘날까지도 수바논족과의 그런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 2차 대전이후, 필리핀내의 기독교와 모슬렘 종족들은 자주 충돌하고 있다. 많은 신들을 믿는 다신론자인 수바논족은 기독교와 모슬렘 양쪽으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아 희생자가 돼왔다.

삶의 모습

대부분의 투보이 수바논족은 화전농들이다. 산림을 자르고 그 잔해들을 태워서 깨끗이 정리된 개간지에 다양한 곡물과 농작물을 심는다. 매년 새로운 들판을 개간한다. 1, 2년 정도 사용한 후 15년 정도 묵혀야 한다. 수바논족은 돼지, 닭, 소, 물소를 포함하는 다양한 종류의 가축들을 사육하기도 한다. 쌀은 가장 중요한 곡물이다. 여분의 쌀은 저지대에 있는 시장에 내다 팔고 그 돈으로 옷과 가구, 연장들을 구매한다.

수바논족의 집은 보통 떨어져 있다. 집은 전형적인 직사각형 형태에 각주를 세우고 지붕은 짚으로 만들었다. 그것들은 대개 언덕의 중턱이나 가족들이 소유한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산마루에 위치한다. 3, 4년마다 밭으로 사용할 경작지를 찾기 위해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들은 성별에 노동을 구분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가 들판에서 함께 일하고, 필요하면 남자들이 요리하고 아이들을 돌본다. 수바논족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지위를 가지는데,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직업을 가지며 경제적 수준과 생활양식에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수바논족은 일부다처를 허락하지만 실상은 대부분 가정이 일부일처로 구성된다. 가족들이 주로 결혼중매를 하며 신랑의 가족들은 신부의 값을 지뷸한다. 가끔 이 신부대를 완전히 지불할 수 없을 경우 신랑이 신부 집에서 몇 년 동안 일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신앙

기독교나 이슬람을 선택한 주위 종족들과 가장 뚜렷한 차이는 여전히 조상대대로 전해 온 다신교를 고수한다는 것이다. 즉 이 우주에는 인간이 다양한 신들, 영들, 악마, 귀신들과 공존한다고 믿으며, 이들 초자연적인 세력들은 사람들을 해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에는 사람들도 또한 그들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수바논족은 매년 여러 차례에 걸쳐 쌀, 고기, 포도주를 신들과 토속 정령들에게 바친다. 무당이나 영매(샤만)는 수바논족의 종교생활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데, 주로 무당을 통해 신과 정령들이 원하는 바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필요로 하는 것들

투보이 수바논족은 오랫동안 그 이웃 종족들에 의해 착취와 괴롭힘을 당해왔고 노예생활과 지속적인 빈곤의 어두운 역사에 얽매여왔다. 따라서 물질적 필요가 크지만 영적인 필요는 더욱 절실하다. 여러 세대에 걸쳐서 그들은 거짓 종교에 결박 당해왔다. 그들의 대부분은 분명한 복음의 메시지를 들어본 적이 없다. 투보이 수바논족 가운데 몇몇 선교단체들이 사역하고 있지만 그들이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기독교자료는 오디오 테잎으로 된 복음뿐이다. 그들의 언어로 된 기독교방송이 없고 성경도 번역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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