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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쉬(Talysh)

거의 10만명에 달하는 탈리쉬족이 이란의 북서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또 3만명 정도는 아제르바이잔의 남동부에 있다. 그들은 카스피해를 따라 높고 산림이 우거진 탈리쉬 산맥에서부터 아열대의 해안지방에 이르기까지 첨예하게 대조되는 땅에 살고 있다. 그들은 자신을 "탈루숀(Talushon)"이라고 하며, 탈리쉬어라고 하는 인도-이란계 언어를 구사한다. 탈리쉬족은 모두 자기들의 언어를 사용하지만 대부분은 아제르바이잔어도 유창하며 러시아어나 파시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일부 있다. 탈리쉬인들은 수천 년 동안 카스피해의 남서부 지역에서 살았다. 그들은 중세에 터키의 영향을 받았으며, 1600년대에 자신들의 독립 군주국(khanate)을 세웠다. 1800년대 초기에 현재 아제르바이잔의 탈리쉬인들은 러시아 지배하에 들어갔으며, 아제르바이잔이 소련에서 벗어난 1991년까지 계속됐다. 오늘날 탈리쉬인들은 다른 중앙아시아 민족들이 과거의 이슬람 전통을 따라야 할지 현재의 서양 문화와 기술을 따라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과 같은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

삶의 모습 5개의 탈리쉬 종족의 생활양식은 그들이 처한 환경의 차이 때문에 상당히 다양하다. 하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상관없이, 대다수 탈리쉬인들은 농부들이다. 어떤 지역에서는 쌀이 주요 작물이고, 다른 지역에서는 밀과 보리를 재배한다. 카스피해 근처 저지대에서는 차와 시트러스 과일을 재배한다. 저지대에 사는 많은 탈리쉬인들이 마늘, 양파, 호박, 멜론, 콩, 포도 등의 신선한 작물을 경작한다.

탈리쉬인 전부가 농부인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숙련된 장인이 됐다. 그들의 주요 공예는 비단, 양탄자, 모피 생산 같은 것이다. 양철로 작업을 하거나 구두를 만든다든지 보석 세공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탈리쉬인들은 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가옥에서 산다. 산악지대의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자르지 않은 돌로 만든 나지막한 지붕의 가옥에서 산다. 해안지역의 사람들은 갈대나 사초(줄기가 딱딱한 풀과 같은 식물)로 된 지붕이 있는 진흙집에서 산다. 집에는 대개 천정까지 이르는 높은 문이 있는데, 요리하는 데서 생기는 연기가 나갈 구멍이 지붕에는 없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탈리쉬의 가옥에는 가구가 없다. 하지만 서양 스타일의 가구를 갖는 집들이 늘어가고 있다. 탈리쉬의 여자들은 한때는 얼굴에 베일을 쓰고 몸 전체를 완전히 덮은 길고 헐렁한 옷으로 된 전통적인 무슬림 의상을 입었다. 오늘날 많은 탈리쉬 여성들은 특히,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전통의상을 버리고 서양 스타일의 옷을 입는다. 이슬람의 율법은 남자가 4명의 아내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탈리쉬 남자들에게는 단 1명의 아내가 있다. 소년들은 대개 15-20세에 결혼하는 한편, 소녀들은 대개 12-16세에 시집간다. 신랑의 가족은 "케빈(kebin)"이라는 신부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돈과 카페트나 가정용품 등의 물품이 된다. 케빈을 지불하지 않으려면 젊은 남자가 때로 결혼적령이 된 여자를 납치해서 아내로 삼는다.

신앙 탈리쉬인들은 거의 100% 무슬림이며, 주로 시아파에 속한다. 그들은 예수를 예언자이며, 교사, 선한 사람으로 여기지만 하나님의 아들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슬람은 성과의 종교이기 때문에 그들은 죽은 후에 선행과 코란에 대한 지식에 의해 심판을 받게 된다고 믿는다. 다른 무슬림과 같이 그들은 이슬람의 5개 의무를 준수하는데, 알라가 유일신이고 모하메드가 그의 예언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하루에 5번 기도하는 것, 충분히 자선하는 것, 금식, 메카로 순례여행을 하는 것 등이다. 탈리쉬인들이 무슬림이라고 고백하고는 있지만 이슬람 이전 종교의 몇몇 흔적들이 남아 있다. 예를 들면, 그들은 나무와 숲을 커다란 경외감을 가지며 나무는 가장 성스러운 장소 중에 속한다. 그들은 또한 선과 악의 영의 존재를 믿는데, 가장 위험한 영은 "알라잔(Alazhan)"이라는 "붉은 여인"이다. 알라잔은 아기가 태어날 때와 유아기 때에 여인들을 공격한다고 믿어지고 있다.

필요로 하는 것들

아제르바이잔은 구소련의 3개의 트랜스코카서스 공화국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경제문제에 직면해있다. 높은 실업율과 오랜 전통의 부정부패의 부담을 안고 있으며 양자 모두 경제성장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란은 1979년 혁명 이후로 "이슬람의 행위규범"을 엄격히 강화했다. 이 규범은 남자가 지도자이며 여자는 아이들과 집안일을 돌본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기독교인에 대한 정부의 박해는 혁명 이후로 심각하게 증가됐다. 탈리쉬인들은 오랜 동안 이슬람에 구속됐다. 오늘날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에 살고 있는 13만명의 탈리쉬인들 가운데는 30명 미만의 성도들이 있다. 그들 대부분은 복음의 분명한 소식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 이 소중한 민족에게는 그들의 언어로 된 기독교 자료가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독교방송, 성경, 문서자료가 없고 선교단체는 탈리쉬족 중 어느 종족에 대해서도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 복음의 빛을 들고 이 종족들에게 효과적으로 침투하기 위해서는 기꺼이 일할 사역자와 복음적인 도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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