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부기스(Bugis)

부기스(Bugis)로도 알려진 부긴 종족군에는 부긴족과 4개의 밀접하게 관련된 종족들인 마이와(Maiwa), 마무주(Mamuju), 만다르(Mandar), 파타에(Pattae)족이 포함된다. 말레이시아의 부긴족을 제외하고는 이 부족들 모두 인도네시아 중앙에 있는 술라웨시(Sulawesi)주 남부에서 살고 있다. 부기스 부족들은 말레이-폴리네시아 어계에 속하는 "술라웨시어(Sulawesi)"의 다양한 방언을 사용한다. 마무주족은 마무주 지역, 주로 해안에 살고 있으며, 독특한 방언을 사용하는데 그 방언은 그 지역의 무역언어로 명성이 높다. 파타에족은 마마사 강변의 계곡에서 살며 마마사의 방언을 쓴다. 그 밖의 부족들은 술라웨시의 남서부 지역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동굴, 폭포, 크고 얕은 호수가 있는 녹음이 우거진 산악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부기스족은 식민지 이전 시대에 강력한 부긴 왕국을 건설하는 데 한 몫을 한 숙련된 전사들이라는 오랜 평판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자급적인 사람들로서 외부인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삶의 모습 부기스족이 한때는 난폭한 뱃사람과 해적들로 알려졌었지만, 현재는 대부분이 무역상, 어부, 벼농사를 짓는 농부로서 일하고 있다. 쌀은 주요 생계작물이자 중요한 수출품이다. 오늘날, 일부 부기스 농부들이 트랙터로 논을 일구기는 하지만, 아직 대부분은 아직도 황소나 물소를 이용한다. 술라웨시 남부에 사는 농부들 중 약 1/3이 자신의 농지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부유한 농부의 논에서 어쩔 수 없이 소작을 해야 한다. 강 계곡에서 사는 부기스족은 사람들은 논벼와 커피를 재배하며, 해안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코코넛, 코코아, 옥수수, 매니옥, 등야자 등을 경작하고, 해안변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어부들이다. 부기스족 사람들은 술라웨시의 몇몇 도시에서 일용 노동자로 종종 일을 하기도 한다.

고기잡이와 농사 모두 남자의 일로 여겨지기는 하나, 수확기에는 부기스족 여자들도 일을 돕는다. 여자들은 또 집에서 비단 "사롱"(sarongs, 남녀가 모두 입는 화려한 색깔의 치마)을 짜고 그걸 내다파는 일을 한다. 사실, 대부분의 가계수입은 이러한 사롱을 팔아서 얻는 것이다. 부기스 사회의 2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사회계층제도와 "순환이주(circular migration)"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수마트라(Sumatra), 칼리만탄(Kalimantan) 섬과 말레이시아에서는 고향과 일터 사이를 개인과 가족들이 계속해서 이동한다. 하위 계층의 부기스족은 부를 얻고 해외 경험을 쌓음으로써 그들의 지역사회에서 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특징들이 상당히 구조화된 사회를 형성한다. 많은 결혼들이 부모나 조부모의 결정으로 이뤄지며, 대개는 가까운 사촌 사이에서 이뤄진다. 이것은 혈통의 순수성을 보존하고 가족 내의 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신혼부부는 종종 결혼 처음 몇 년 동안은 여자의 가족과 함께 살며, 가옥은 딸에게 대개 물려지지만 토지와 다른 재산은 아들들과 딸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된다. 부기스족 대부분은 땅에서 기둥 위에 세워진 고상식 가옥에서 사는데, 이 가옥에는 땅에서 3미터 또는 그 이상 떨어져 있으며 판자벽과 마루가 있다.

신앙 부기스족은 불교의 초기 개종자들이었지만 1600년대 초에 마카싸르(Makassarese)족의 왕에 의해 이슬람으로 개종 당했다. 만다르족 무역상들이 인도네시아의 다른 섬으로 이슬람을 퍼뜨렸고, 그 이후로 부기스족은 강하고 심지어는 호전적인 수니파 무슬림 민족이 되었다. 그들은 하루에 5번 기도할 뿐 아니라 이슬람 축제와 금식을 지킨다. 하지만, 그들의 이슬람 관행은 심령술(spiritism , 보이지 않는 많은 신령들의 존재를 믿는 것)과 조상숭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필요로 하는 것들 부기스족은 무슬림이며, 400년 동안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견고하게 저항해왔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에, 술라웨시 남부는 작은 영적 각성을 경험했으며 그 당시 1만명의 부기스 기독교인이 생기게 됐다. 그러나 불행히도 일본인들이 교회 대부분을 파괴하고 이슬람 투사들이 그나마 남아 있는 기독교인을 학살했다. 오늘날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독교 선교사들에게 문을 닫고 있으며, 부기스족의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알려진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성경이 아직 여러 부기스 방언으로 번역이 되지 않은 상태이며, 성도들은 박해를 받고 교회는 지하로 들어갔으며 대부분의 마을에서 복음에 접하게 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술라웨시의 다른 지역에서는 기독교 교회가 약간 있긴 하지만, 그들이 이웃의 무슬림 부기스족에게 다가서지는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 교회들이 영적 정체감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보고에 의하면 그들 가운데 있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비주의를 행하고 있다고 한다. 성경에 따른 가르침과 목회가 심각하게 부족하다.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