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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하우사(Hausa)

가나는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위치한 열대국가로 17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갖고 있으며 그 중 16만 명이 하우사족이다. 이 종족은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가장 큰 민족 집단이며 대부분이 이슬람교도다.

하우사족의 기원은 니제르와 나이지리아 국경 사이에 걸쳐있는 7만5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하우사의 땅(Harusa land)"이라 일컬어지던 지역에서 시작되었고 약 500여년 전부터 가나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15세기 무렵 "하우사의 땅"으로부터 최초로 가나 북동쪽에 자리 잡기 시작했던 이슬람 상인들은 18세기에 와서는 상업을 확장하기 시작하여 19세기에는 풀라니족과 "성전"을 치르게 됐고 이후 가나에 하우사족의 이민이 증가됐다. 이들 상인들을 비롯해 이슬람 성직자들, 하우사어를 쓰던 노예들은 가나에 하우사족의 문화를 보급시키는 데 이바지할 수 있었다.

삶의 모습

15세기부터 하우사족 상인들은 현재의 가나 지역에 섬유류, 가죽제품, 금속으로 만든 자물쇠, 마구 등을 수입했다. 금세기 초까지만 해도 노예, 콜라열매, 커피, 금, 코끼리 상아 등은 하우사족이 거래했던 주요한 상품자원이었다.

상업의 확장으로, 가나로 유입된 하우사족의 수는 증가했으나 극소수만이 부인들을 동반 거주 했고, 대개는 생활기반이 잡히는 대로 현지처들을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몄다. 그러나 성직자들을 가까이 머물 수 있도록 초빙해 자녀들에게 코란을 가르치도록 했으며 이는 다른 종족 출신의 어머니로부터 영향을 되도록 받지 않고 그들만의 전통을 잇기 위함이었다.

여자에게는 남자보다 교육의 기회가 적고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며, 친지 방문이나 축제 혹은 일터를 제외한 외출은 제한을 받고 있다. 육아와 요리에 필요한 식수와 연료공급을 포함한 가사노동이 가장 큰 임무이며, 어떤 형태로든 여가시간을 내어 딸의 혼수지참금을 마련할 수입원을 마련해야 한다.

이들은 매우 근면하며 게으름은 그들 사이에 허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군대, 무역업, 사회복지, 이슬람 포교 등과 같은 분야에서는 동시에 몇 개의 겸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이 그들 종족으로 하여금 종교와 상업방면에서 확고한 지위를 갖게끔 했다.

하우사족의 전통의상은 느슨하게 드리워진 가운과 바지로 돼있다. 가운에는 통풍을 위한 양 옆 트임이 있고, 바지도 윗부분과 중앙은 넓고 무릎부분이 좁은 형태다. 가죽 샌들과 터번도 전통의상의 일종으로서, 오늘날에도 가나 북부의 부유층은 전통의상 차림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구식 의복이나 기성복을 입기 시작하고 있다.

신앙

종족의 99.9%는 이슬람교도다. 이는 가나 전 인구의 16%만이 이슬람교인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카디리아(Qadiriyah) 동맹과 티자니야(Tijaniyah) 규율 등이 아직도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반면 전통과 혼합된 종교관행 또한 행해지고 있다. 선과 악을 주재하는 다양한 신들이 숭배되고 있으며 신령이나 귀신들린 사람에게 희생제물을 바치는 이교도적 제사가 시행되고 있다. 모든 제사의식은 가족에 의해 행해지지만 병에 대한 처방에는 전문가를 부른다. 성직자들이나 주술사들은 가장 훌륭한 부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주술사들에 의하면 각각의 주문은 나름대로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슬람 성직자들은 인간사 모든 것에 대한 처방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필요로 하는 것들

현재 3개의 선교단체가 사역하고 있으나 아직은 160여명만이 믿음을 가진 하우사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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