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국가에 거주하는 4개 얄룬카족의 통합 파일. 얄룬카족은 푸타 잘론(Futa Jallon 또는 Fouta Djalon)이라는 서아프리카 산악지대의 원주민 중 하나로 만딩고족(Mandingo)의 일파다. 푸타 잘론은 감비아, 니제르, 세네갈 강의 발원지다. 얄룬카족은 디알론케(Dialonke) 또는 잘론케(Jallonke)로도 불리는데, 문자적인 의미는 "잘론(산악)의 원주민"이란 뜻이다. 18세기에 많은 얄룬카족이 이 지역의 또 하나의 종족인 풀라니족(Fulani)에 의해서 푸카 잘론에서 쫓겨나 흩어졌다.
오늘날 얄룬카족은 약 20만 명에 이르며, 주로 기니에 살고 있다. 일부는 세네갈, 말리의 남서부, 시에라리온의 북동부 지역에도 살고 있다. 그들의 언어는 얄룬카어로, 니제르-콩고 어계의 만딩고어 지파에 속한다. 얄룬카족은 또 다른 만딩고어인 소소어를 말하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쉽게 이루어진다. 얄룬카족은 자신들을 소소족(Soso)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어떤 학자들은 이 두 종족을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얄룬카 지역에는 키가 높은 풀이 있는 반면 나무는 적고, 일부에는 수풀 지역도 있다. 또 그 지역은 언덕지역으로서 대부분이 해발 1000-2000 피트에 이른다.
삶의 모습 대부분의 얄룬카 정착촌은 언덕 사이의 계곡에 위치해있다. 1950년대 이후, 많은 얄룬카족들이 프리타운과 같은 도시로 이주해 임시노동자가 됐다. 최근에 풀라니족과 만딩고족 많은 수가 얄룬카 지역으로 옮겨와, 이곳은 다문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얄룬카족은 주로 자급적인 농업을 하며, 쌀과 수수 등이 주요 작물이다. 땅콩, 고구마, 옥수수, 콩도 또한 재배한다. 닭, 소, 양과 염소도 기르며, 염소와 소와 같은 가축은 대단히 중요한데, 결혼 시에 처가에 지불하는 대가(bride-price)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축들은 또 경제적 교환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우유를 얻는데 쓰인다.
가축 치기는 아이들이 하는 일이다. 여자들은 우유를 짜고, 버터를 만들며, 남자를 도와 농사일도 일부 한다. 꿀도 또 하나의 중요한 필수품이다. 나무에다 커다란 물통을 걸어놓음으로써 꿀을 채집하는데, 벌은 이 물통을 벌통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매년 4-6갤런의 꿀이 하나의 물통에서 채집된다. 얄룬카족은 작은 마을보다는 대규모 정착촌과 촌락에 사는 것을 더 선호한다. 큰 촌락들 중 다수가 18세기 이후로 아직도 그들의 현재 거주지에 남아있다. 얄룬카 사회는 기본적으로 가부장사회이며, 가족의 전형적인 구성원은 한 남자와 아내(들), 미혼 자녀들로 구성된다. 가족은 얄룬카족에게 주요한 사회단위가 된다. 대가족(Extended households)은 둘 이상의 가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도 핵가족과 함께 존재하고 있으며 그보다 더 큰 대가족(extended family compound)을 형성하기도 한다. 얄룬카족은 둥근 모양의 오두막에 살며, 여기에는 벽돌과 짚으로 엮은 원추 모양의 지붕이 있다. 촌락 내부에는 오두막들이 광장 주변으로 집단을 이루며, 다시 그 주변에는 울타리가 처져있다. 일부다처제가 일반적인 관습이다. 이슬람법에 따라 남자는 4명의 여자까지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첫 아내는 나머지 아내보다 우월한 권위를 가진다. 남편은 아내들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며, 그들을 부양할 책임이 있다. 필요할 때는 처가 식구들도 또한 돕는다.
신앙 얄룬카족의 99%가 무슬림이다. 그들은 이슬람의 종교적 가르침을 대부분 따르고 있으며 제사와 절기를 지키지만, 이슬람 이전의 신앙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예컨대, "니에나"(N'iena)라고 하는 "자연의 영"을 믿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제물도 바친다. 어떤 니에나는 선한 영으로서 쌀 생산과 여자의 잉태를 돕지만, 어떤 것은 악령으로서 숲 속에 살며 아이들을 납치해간다고 믿는다. 얄룬카족은 또한 마녀가 동물로 둔갑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고 믿는다. 어떤 것은 희생자의 집에 저주를 퍼부음으로써 작물을 황폐화시키기도 한다고 믿는다. 예언자나 주술사가 특별한 제사를 지냄으로써, 농토와 가정에서 마녀와 사악한 니에나를 쫓아낼 수 있다고 믿는다.
필요로 하는 것들 얄룬카족은 자기들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의 일부를 가지고 있으며 사역하는 선교단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슬람에 대한 헌신과 박해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기독교로 개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