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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最古 )십계명, 이스라엘서 2주간 깜짝 전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십계명 문서가 이스라엘에서 2주간 전시된다. 2000년 전 가로 46㎝, 세로 8㎝ 크기의 문서에 히브리어로 적힌 십계명으로 이스라엘에서도 대중에는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이스라엘 문화재 당국자 파니나 쇼어는 6일 최고(最古)의 십계명 문서를 2주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박물관에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십계명은 1947년 사해 북서쪽 쿰란 동굴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사해문서들 중 하나다. 그간 미국에서 잠시 전시된 적은 있지만 이스라엘에서도 대중 앞에 나선 적은 없다. 십계명을 포함한 고문서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 훼손되기 쉬운 상태라 쿰란 동굴에 있을 때와 비슷한 밝기와 온도, 습도 등을 갖춘 곳에서 보존돼왔다. 전시가 끝나면 십계명은 다시 어두운 보존실로 들어가고 복제본이 자리를 대신한다. 십계명 전시는 이스라엘 박물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인류의 짧은 역사’를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시의 일환이다. 150만 년 전 코끼리 사냥에 사용된 도구와 80만 년 전 공동 모닥불 유적, 9천 년 전의 낫 등이 함께 전시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직접 쓴 상대성이론 초고도 전시품에 포함됐다. 특별전시는 2016년 1월 2일까지 계속된다.

아프간서‘코란 소각 누명’여성 살해한 4명 사형선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경전 코란을 불태웠다는 누명을 쓴 여성을 단체로 때려 숨지게 한 4명에게 6일 사형이 선고됐다. 카불의 1심 법원에서 피고인 4명이 재판을 받는 장면이다. 아프간 법원은 지난 3월 19일 카불 시내에서 파르쿤다(27·여)를 때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명 가운데 4명에게 사형을, 8명에게 징역 16년형을, 18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또 당시 현장에 있으면서 군중을 제지하지 않고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등 19명에 대해서는 10일 형을 선고하기로 했다. 파르쿤다는 카불의 이슬람 사원 밖에서 부적 등을 파는 점술가에게 이슬람적이지 않다며 논쟁을 벌이다가, 점술가가 ‘파르쿤다가 코란을 불태웠다’고 주장하면서 몰려든 군중에게 맞아 숨졌다. 당시 주변에 있던 수많은 이들이 몰려들어 파르쿤다를 몽둥이로 마구 때려 살해한 뒤 300m가량 시신을 끌고 가 강둑에서 태우고 강물에 던지는 모습이 한 목격자의 휴대전화에 담겨 소셜미디어로 퍼지면서 아프간 안팎에 이 사건이 널리 알려졌다. 이 사건은 아프간 내에서 취약한 여성 인권과 법치주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파르쿤다의 장례식에서는 남성이 시신을 운구하는 관례를 깨고 여성 인권운동가들이 그의 시신을 옮기기도 했다. 파르쿤다의 가족은 “40여명이 여동생을 살해하고 불태우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는데 법원은 단 4명에게만 사형을 선고했다”며 판결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번 재판은 첫 공판을 시작한 지 3일만에 판결이 내려져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HRW)는 이번 재판에 적법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또 다른 법치주의 훼손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체 여성인권연구원인 헤더 바는 “아프간 정부는 이 사건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실질적으로 조사하기보다 빨리 여론의 관심을 돌리는데에만 신경쓰는 것 같다”며 피고인들이 변호인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충분한 심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IS 연계 추정 트위터 “미 본토에 전사 71명 대기 중” 중동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3일 텍사스주 갈랜드에서 벌어진 무함마드 만평 전시장 총격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데 이어 5일 또다시 “미 본토에 이미 조직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테러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들에는 이날부터 “미국 15개주에 훈련된 전사 71명이 우리의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정체불명의 문서가 유포되고 있다. 문서에는 “전사 71명 중 23명이 일요일(텍사스 총기난사)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기로 서명했다”며 “15개주 중 버지니아, 메릴랜드,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미시간 등 5개주를 먼저 공개한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본토 내 조직원 수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6개월은 매우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BS방송 지역 협력사인 WCCO방송은 소말리아 무장단체 알샤바브 조직원이면서 IS 모집책인 무자히드 미스키(25)가 지난달 23일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 엘턴 심프슨(30)과 수차례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테러를 선동했다고 전했다. 미스키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에 테러를 감행한 형제들은 그들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제는 미국의 형제들이 나설 차례”라고 하자 심프슨은 “그들은 언제쯤 (테러 시도를) 알게 될까”라고 답했다. IS가 최근 ‘제2의 9·11’을 선동한 데 이어 텍사스 테러까지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미 정부는 “IS의 주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망한 범인 두 명이 IS와 연계됐는지 단정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열두살 예수는 어떻게 생겼을까… 어린 시절 예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5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탈리아 경찰이 예수의 수의로 알려진 ‘토리노 성의’(聖衣)를 활용해 과학수사기법으로 만들어낸 예수의 12살 몽타주를 공개했다. 2004년 처음 만들어진 이 몽타주는 이탈리아 경찰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지고 나서 부활하기 전까지 시신을 감쌌던 것으로 알려진 성의에 찍힌 이미지로 예수의 몽타주를 만들어낸 후 여기에 수정을 가한 것이다. 보통 경찰이 오랜 기간 잡히지 않은 범죄자의 과거 사진을 바탕으로 현재 모습을 추정하는 데 쓰는 기술을 반대로 적용해 턱 사이즈를 줄이고 코를 똑바로 바로 잡는 등 노화의 흔적을 지웠다. 이러한 몽타주 제작과정은 현재 5년 만에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 토리노 성의 전시에 맞춰 이탈리아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곧 방영될 예정이다. 인디펜던트는 그러나 이번 몽타주가 토리노 성의의 진위에 대한 논란을 가라앉히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8년 과학 저널 네이처에 소개된 논문에서 탄소 측정 결과 성의 속 이미지가 13-1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성의가 가짜라는 주장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은 죽지 않았다’좌석점유율 50% 육박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대결을 그린 미 할리우드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포스터)의 대사 ‘God is good’이 유행어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팝아티스트이자 방송인인 낸시랭은 7일 페이스북에서 “God is not dead. God is good∼ he always does!(하나님은 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좋으십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낸시랭의 페이스북 친구와 팔로어는 5000명이 넘는다. 관련 글에는 ‘좋아요’ 표시와 댓글이 500개를 넘었다.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유니버스세계대회선발전 국내대회 피트니스모델 클래식 부문에서 우승한 소식을 전하면서 한 말이다. 머슬마니아는 근육미를 심사하는 세계적 대회다. 그가 한 말은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의 원제(God is not dead)와 방글라데시 선교사로 나온 주드 목사가 여러 차례 반복하는 말(God is good. All the time)을 합친 것이다. 낸시랭은 지난달 14일 시사회 참석 후 “큰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 콘서트 장면에서는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췄다”고 강한 인상을 표현했다. 그는 같은 글에서 “전 (대회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어요. 혼자 많이 울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이라고 소회를 덧붙였다. 유명인의 추천 속에 ‘신은 죽지 않았다’는 관람객이 증가, 상영관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영화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 상영관이 8곳으로 줄었다 연휴가 시작된 1일부터 상영관이 15곳까지 늘어났다. 영화업계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전국 147개관에서 개봉한 ‘신은 죽지 않았다’는 지난달 23일 ‘어벤져스2’ 개봉 후 상영관이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신은 죽지 않았다’의 좌석점유율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좌석점유율이란 전체 좌석 중 티켓이 판매된 좌석의 비율을 뜻한다. 최신 개봉 영화의 평균 좌석점유율은 25%에 불과하다. 상영관 수에 비해 관객의 관심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어벤져스2의 좌석점유율도 50%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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