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용 목사 (유니온교회 담임)
서울에서 성형외과를 하는 의사에게 어느 날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탤런트가 찾아왔습니다.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하고 물었더니 “성형수술을 하러왔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얼굴이 완벽한데 왜 수술을 하려하십니까?” 했더니, “텔레비전 화면에서는 제 얼굴이 크게 보이기 때문에 얼굴을 작게 하는 수술을 받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의사는 그 탤런트에게 “수술하지 않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하며 잘 타일러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텔레비전이나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보통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얼굴이 잘생긴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름답고 멋진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 얼굴 때문에 고민하며 수술까지 받으려한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맥스웰 멀쯔라는 성형외과의사는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에 얼굴을 고침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얼굴이 달라지니까 마음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고, 인생관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얼굴에 심각한 상처를 가진 사람은 수술함으로 자신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얼굴을 바꾸었는데도 여전히 불평불만하며 살아가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외모보다 마음에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외모를 바꾸어도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것을 열등감이라고 합니다. 열등감은 사람에게서 희망을 빼앗아 가버립니다. 가능성을 없애버립니다. 자신은 쓸모없는 인간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열등감은 대인관계도 해칩니다.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은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은 열등감에 빠진 사람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내가 너를 만들었는데, 너 자신을 싫어하는 것은 곧 나를 싫어하는 것이다. 내가 너를 이 땅에 태어나게 했는데, 네 자신을 무시하고 싫어하는 것은 나를 모독하는 것이다.” 주부가 음식 한 가지를 만들어놓아도, 식구들이 맛있게 먹으면 기분이 좋고, 맛없게 먹으면 기분이 안 좋습니다. 예술가가 만들어놓은 작품을 보고 사람들이 작품이 훌륭하다고 하면 예술가 마음이 흐뭇하겠지만, 작품이 엉망이라고 하면 기분이 상할 것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자신의 열등감을 잘 극복해서 멋진 인생, 후회함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