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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다시 쓰는 행복론

임지석 목사 (나성세계로교회 담임)

히말라야 산자락에 위치한 부탄은 65만의 인구에 국민 소득이 1200달러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세계 8위라고 합니다. 부탄의 국왕인 왕추크는 특별한 통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국민의 총 행복도(Gross National Happiness)라는 개념을 만들고 이를 국정 운영의 지표로 삼았습니다. 세계 모든 나라가 GDP의 향상을 위해 노력할 때 부탄은 정신적 행복지수(GNH)의 향상을 위해서 힘을 썼다는 말입니다.

국왕은 이를 위해서 60%의 국토를 숲과 푸른 산으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교육과 의료 부분에 최대로 예산을 쓰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경제개발보다는 산림 자원의 보호를 우선한 결과 산림과 천연자원이 가득한 나라로 보존되도록 했습니다. 관광자원을 통해서 엄청난 물질적 부요를 가져올 수 있지만 외국 사람들의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왕이 친히 숲에 있는 통나무집에 살면서 빈부의 개념이 없어지게 만들었으며 자연과 벗 삼아 사는 백성이 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로 국민의 평균 수명이 20년 이상 늘어났고 국민의 행복도 또한 세계 상위권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부탄이 “지구상의 마지막 ‘샹그리라’(천국)”라는 명칭까지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의 행복에 대한 기준과 관점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환경은 이러한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약육강식의 생존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삶의 현장은 매일같이 치열한 생존을 위한 전쟁터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질을 모으고 삶의 기반은 다졌다고 하지만 가족과 가정을 잃어버린 가운데 있습니다. 이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행복이 아니었는데…” 우리가 이제는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시대의 흐름을 깨닫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는 영적 분별이 필요한 때입니다. 믿는 개인이나 가정이라 할지라도 성경적인 원리를 따르지 않으면 결단코 행복한 개인이나 가정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예수의 복음은 진정한 행복의 원리를 교훈함과 동시에 행복 지수를 높이는 궁극적인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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