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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에벤에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박성규 목사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목사

주님세운교회

 

제 나이 49살에 담임목사로 부임했던 주님세운교회에서 이제 20년을 목회하고 원로목사가 되어 지난날을 회상하니 “모든 것이 에벤에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라는 눈물의 고백만 나옵니다. 

위대한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존 파이퍼(John Piper)는 그의 저서 “하나님을 기뻐하라(Desiring God)”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가장 만족할 때 가장 영광을 받으신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일생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만을 기뻐하며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말씀 전하고, 선교하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저도 존 파이퍼와 같은 고백을 하며 살았습니다. 

제가 주님세운교회 20년 역사 속에 했던 수많은 설교 중에 빌립보서 1:20-21 ‘바울의 위대한 소원’을 제일 좋아합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는 말씀이 저와 목회의 일생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첫째, 무슨 일을 하든지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진실한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 쳤습니다. 

둘째, 살든지 죽든지 내 삶의 모든 이력과 목회에서 예수님만 존귀히 되기를 원했습니다. 

셋째, 삶과 죽음을 초월해서 주님 앞에 서는 날 상 받기 위해서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며 살다가 주님 앞에 설 것을 날마다 결단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역사하는 교회, 기도가 뜨거운 교회, 성령이 충만한 교회, 선교 열정이 뜨거운 교회, 순교 신앙으로 충성하는 교회가 되어 세계 선교의 항공모함이 되는 교회, 어둔 세상에 정의를 구현하는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로 세우려고 밤낮없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주님 세운교회 목회 20년을 돌이켜 보니 제 열심만 특심했지 주님 앞에 인정받을 것은 낙제점수 밖에 못 받을 것 같아 고개가 숙여 집니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시지만, 교회를 천만 배 더 사랑하신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성도들이다” 라는 것은 목회하면서 더욱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후임자를 위해 기도한 일천번제 새벽기도회 응답으로 이렇게 성령 충만한 말씀의 종, 기도의 종, 고난 속에 정금같이 연단 받은 신용환 목사님을 맞이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종이 로미타성전을 세우고 입당한 뒤 몇 년 되지 않아서 한국 대구 초대형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청빙 요청을 했을 때, 금식하며 기도하던 중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통곡하며 ”제가 사랑하는 양무리는 주님세운교회 성도들입니다. 이 성도들과 교회를 위해 생사고락을 같이 하겠습니다“라고 결단하며 지금까지 주님세운교회 성도들을 지킨 것을 주님께서 훗날 칭찬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 긴 세월 북풍한설 눈보라 속에 태산준령을 넘은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떠나지 않고 함께 십자가 지며 주님의 사랑을 안고 함께 교회를 지키고 세운 모든 성도들에게 하늘의 큰 상으로 분명 갚아 주실 줄 믿습니다.

songkpak@hotmail.com

04.05.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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