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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잡이 인생”

지용덕 목사

지용덕 목사 (미주양곡교회)

인생은 바람입니다. 바람은 인간의 생명의 조건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생명은 코의 호흡에 하나님은 아담을 흙으로 만드신 후에 그 코에 생기를 넣어 주셔서 생동하는 인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생명은 호흡, 곧 바람입니다. 영혼의 생명의 원동력이 된 성령도 바람으로 표기됩니다. 구약의 성령은 바람(루하)으로 표시됩니다. 신약의 성령은 바람(프뉴마)으로 표시됩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바람입니다. 사람은 살아 갈 동안에 바람을 마시며 살아갑니다. 사람의 허파에는 늘 바람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바람인 인생은 바람을 잡으려는 집념으로 일생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인생의 모든 노력을 바람잡이라고 표현합니다. 그것을 잡으려고 몸부림치면서 그것을 잡아 보지만 결국 남는 것은 없고 손에 잡은 바람이 다 빠져나간 듯이 모두가 다 바람처럼 사라져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열심히 살지만 결국은 바람잡이 몸짓입니다.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전 1:6) “그 후에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수고가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며 해 아래서 무익한 것이라”(전 2:11)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전 4:16)

인생의 성공도 바람입니다. 누구나 성공을 위하여 달음질합니다. 그러나 성공이란 것을 손에 잡아 보면 어떤 의미에서는 그것도 바람임을 알게 됩니다, 바람처럼 지나가고 사라져 가는 것이지요.

인생의 행복도 바람입니다. 행복에 겨운 시간 속에서 행복을 누린다고 생각 하지만 그것도 역시 바람에 불과 합니다.

인생의 사랑도 바람입니다. 바람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어느새 다가오는가 싶으면 저 멀리 사라져 가는 것이 바람입니다. 바람은 손에 느껴지지만 잡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행복, 사랑, 연애, 기쁨의 감정들은 바람과 같습니다. 절대로 손에 잡히지 아니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손에 잡히지 않는 바람을 잡으려고 일생 허덕이는 우리를 향하여 말씀합니다.“바람잡이 인생이 되지 말라”고 말입니다. 대신 우리는 바람 아닌 영원한 실체가 되시는 우리 주님 예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사람의 감언이설은 바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바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람을 잡으려고 동분서주하는 바람잡이 인생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솔로몬이 말한 것처럼, “바람잡이 인생”의 허무한 길을 계속 가지 말고 인생의 궤도를 수정하여 진리의 말씀과 주님을 붙잡고 주님 주시는 비전을 향해 믿음으로 전진하는 인생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cyd777@hotmail.com

09.0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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