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덕 목사 (미주양곡교회)
사람은 마음을 가진 창조주 하나님의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신비로운 것입니다.
비록 마음은 손에 잡히지도 아니하고 눈에 보이지도 아니하나 분명히 존재 하는 인간 존재의 실체입니다. 마음이 없는 사람이 없고 마음의 영향을 받지 아니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여 주는 그 사람의 실체입니다.
이처럼 마음은 우리 인간들에게 엄청 중요한 것이고 이 마음을 인하여 우리는 웃고 울기도 합니다. 행복해 하기도하고 불행해 하기도 합니다. 행복도 불행도 마음에서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무릇 지킬 만한 것 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라고 합니다.
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그 귀한 마음으로 인하여 행복도 누리지만 마음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것들에 대한 마음의 집착으로 인한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때론, 마음의 상실감으로 인하여 죽음을 맛보기도 합니다. 마음의 실망감으로 인해 극한 좌절을 맛보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 무엇을 다스리지 못하고 극복하지 못하여 생명을 끊기도 하는 슬픈 결과를 보여 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죽고 사는 문제의 원인이 마음에서 비롯됨을 우리는 흔하게 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마 11:28-29)
저는 이 마음의 쉼을 묵상하던 중에 <초월하는 마음>에 대하여 깨달음을 경험하였습니다. 믿음은 마음을 믿음으로 옷을 입히는 것이요. 믿음의 마음은 곧 초월함으로 귀결됨을 자각하였습니다. 우리가 마음의 번민. 고통. 슬픔. 집착. 좌절. 상실감. 불행 의식을 가짐은 그것에 대하여 <초월하는 마음>을 갖지 못함으로 느끼게 되는 마음의 부정적인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을 초월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인한 그 사람으로 인한 그 무엇으로 인한 고통과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골프라는 운동을 가끔 합니다. 미국에서의 골프는 귀족 스포츠가 아닌 동네 운동 정도의 인식임으로 목회를 하다가 지친 심신을 달래기엔 참 좋은 스포츠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골프를 하면서 <초월하는 마음>을 알게 된 적이 있습니다. 처음 운동을 하다가 골프공을 잃어버리면 굉장히 아까운 생각이 들어 한 작은 상실감의 아픔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골프공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잃어버린 골프공에 대하여 <초월하는 마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골프장에서 공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남의 공을 줍기도 하는데 지금은 잃어버린 골프공에 대하여 초월하는 마음을 가짐으로 잃어버린 그 공으로 인해 연연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는 아주 작은 생활 속에 겪게 되는 사소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크고 중요한 일들이 우리들 일상에서 일어나게 될 때도 우리가 그것으로 인한 심적 부담이나 고통에 대하여 <초월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심적 큰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복잡한 시대를 살아 갈 때 반드시 <초월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만약 초월하는 성숙한 마음을 소유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마음의 굴레에 메여 웃고 우는 고달픈 시간을 계속 걸어가야 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의 쉼과 자유를 얻지를 못하게 될 것입니다. <초월하는 마음>을 가짐으로 주님 안에서 주시는 참 평안과 참 자유를 누림이 인생의 큰 지혜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관용하고 초월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며 진정한 마음의 쉼과 자유를 얻으시기를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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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