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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 맞습니까? 진짜 맞습니까?”

여승훈 목사

(남가주보배로운교회)

어떤 분이 일식 식당에 매니저로 일을 하다가 팬더믹으로 인해서 약 1년 반을 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팬더믹으로 인하여 폐쇄되었던 비지니스들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전에 일하던 곳이 아닌 다른 일식 식당에 고용이 되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열심히 1년반을 쉬었다가 다시 일을 하게 되었다는 기쁨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매니저의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일을 시작한 지 2주만에 일식집 주인이 그분에게 크게 책망을 하였다고 합니다. 책망을 한 이유는 주인이 원하는 방식을 따라 매니저의 일을 하지 않고 이전에 일하던 습관대로 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매니저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열심히 일하는 것 보다 주인이 원하는 대로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대로 일을 해야 하는 매니저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매니저들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시간 일을 했는가 보다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는가 보다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원하는 일을 했는가 입니다.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매니저들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첫 번째로 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요? 시간과 물질과 건강을 그리스도를 위해 전적으로 드리면서 충성 봉사 하는 것일까요? 정말 귀한 일입니다.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시간과 물질과 건강을 온전히 드려서 충성 봉사할 것을 원하십니다. 

그런데 시간과 물질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드려야 할 일이 있습니다.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제일 으뜸으로 원하시는 일입니다. 이것은 취향에 따라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취향과 우리의 방식을 앞세워서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으뜸으로 원하시는 일을 소홀히 한다면 많은 시간 열심히 일을 하고도 책망을 들은 일식집 매니저처럼 주인이신 그리스도로부터 책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매니저들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으뜸으로 원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을 ‘대사명’ 영어로는 ‘The Great Commission’ 입니다. 지극히 높은 명령 가장 위대한 명령이라는 뜻입니다.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매니저들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제일 으뜸으로 원하시는 일입니다. ‘대사명’을 두 가지로 함축하면 가서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을 양육하여 주인이신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제일 원하시는 일은 ‘전도’와 ‘양육’ 입니다. 

‘전도’와 ‘양육’으로 주인이신 그리스도의 제자 만들라고 영생을 선물로 주시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목사와 장로와 권사와 집사의 직분을 세우셨습니다.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으뜸으로 원하시고 명령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식한다면 다른 것은 못해도 전도만은 해야 하고 다른 것은 못해도 양육만은 해야 하는데 거꾸로 다른 것은 다 하는데 전도만은 하지 않고 다른 것은 다 하는데 양육만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으뜸으로 명령하시는 대사명에 대한 온전한 인식을 위해서 대 사명을 명령 하시는 주인이신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앞에 우리 자신을 세워서 대면해 보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는 누구입니까? 마태복음 28장 18절 입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리스도는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분입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분은 ‘하나님’ 입니다. 

어떤 홈리스분이 여러분이 자동차를 운전해 갈 때 자동차를 멈추라고 깃발을 흔든다고 자동차를 멈추겠습니까?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권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폴리스가 자동차를 멈추라고 신호를 주면 반드시 멈출 것입니다. 이유는 그에게는 폴리스라는 공적인 권위가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주인이신 그리스도가 으뜸으로 명령하는 대사명을 가벼이 여기고 내 방식대로 사역과 신앙생활을 하는 배경에는 명령하시는 그리스도가 최고의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사명의 명령 이전에 대사명을 명령하시는 그분이 누구신가에 대한 즉 그분의 인격에 대한 인식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최고의 권세자이신 그리스도가 으뜸으로 명령하는 일을 뒷전으로 하고 어떻게 그리스도를 섬긴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 잘못된 열심을 가지고 있었던 유대인들에 대해서 로마서 10장 2절은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향한 특별한 열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올바른 지식 즉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과로 그들의 열심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했습니다.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대사명을 통하여 전도와 양육을 명령 하시는 것은 그분의 으뜸가는 관심이 영혼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주인이신 그리스도의 관심은 온통 ‘영혼들’에게 있습니다. 사역은 열심히 할수 있으나 영혼들에게는 관심이 소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저는 언젠가 새벽 기도 가운데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다음과 같은 책망을 하는 깨달음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너 자신의 목회를 위한 목회는 이젠 그만둬!!! 이제부터는 너 자신의 목회를 위한 목회는 그만하고 내가 너에게 맡긴 영혼들을 위한 목회를 좀 해줘!!!” 

그 책망을 깨닫고 난 이후부터는 그룹 양육과 출장 양육을 번갈아 가면서 하였습니다. 그룹  양육은 자발적으로 양육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이었고 출장 양육은 양육 과정에 참여하는것에 수동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씩 그분들의 집 혹은 비지니스로 찾아가서 짧은 시간 양육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개인적으로 남길 업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혼들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일입니다. 세워진 지역 교회마다 남겨져야 할 것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것이며 선교지마다 남겨져야 할 것도 역시 원주민들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이제는 웅장하게 세워진 건물을 홍보하는 일과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홍보하는 일은 절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에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제일 으뜸으로 원하시는 전도와 양육에 대한 간증들을 더욱 널리 나누면 좋겠습니다. 모이는 자리마다 주인이신 그리스도가 원하시는 일에 대하여 서로 나누며 함께 기도하며 함께 가슴을 성령으로 뜨겁게 불태우는 은혜로 가득 차기를 소원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newsong6364@gmail.com

07.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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