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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증인으로 사는 자

박성규 목사

주님세운교회

 

일본이 낳은 위대한 성자 가가와 도요히꼬(하천풍언)는 일본 고베시의 한 골목에서 기생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5살 때 고아가 되었으나 선교사의 도움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신학교 2학년 때인 21살에 폐결핵이 걸려 도시를 떠나 깊은 산골에 가서 요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깊은 산골에 사모님과 자녀들만 데리고 목회하시는 나가오 목사님을 만나 나가오 목사님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5년 동안 거기서 살게 되었습니다.

가가와 도요히꼬가 기침하며 핏덩어리를 토할 때마다 한밤이든 새벽이든 달려와서 피를 닦아주고 기도해 주시는 나가오 목사님의 사랑을 통해 그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사람을 만나서 위대하게 된다”는 말이 거기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가가와는 자기 가족밖에 교인이 없는데도 그 산골에서 평생을 복음전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시는 나가오 목사님을 통해 그의 평생 목회관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며 각혈을 하고 고통 하는데 그의 머리에 섬광처럼 십자가가 나타나면서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부활의 시작이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눈물과 함께 십자가의 참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평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가오 목사님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그는 죽더라도 복음을 전하고 죽으리라는 각오로 고베의 빈민굴로 들어가 평생을 빈민가에 사는 사람들과 창녀촌과 기생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수많은 창녀와 기생들에게 새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가가와 도요히꼬는 죽을 작정하고 복음을 전했는데 기적적으로 건강을 찾아 72세까지 살면서 버려진 자들의 아버지로 성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진정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부활의 능력가운데 살았던 진실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일본이 일본천황의 무조건 항복으로 2차 대전을 끝내고 맥아더 연합군 사령관이 미조리 전함에서 일본에 상륙하기 전에 제일 먼저 가가와 도요히꼬를 초청하여 함께 식사하며 자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가가와 도요히꼬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가가와 도요히꼬는 폐결핵으로 사경을 헤매는 밤에 부활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자기는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났습니다. 참 신자가 되려면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살아나는 체험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무엇일까요? 부활의 예수를 만나는 일입니다.

온 세상은 이미 2년이 넘게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고통하고 있고, 푸틴의 야욕으로 러시아의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두달이 가까워 오는 동안 수많은 사상자가 생기고 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힘들고 고통스런 환경 속에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위로의 능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산 자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부활의 예수를 만나시고 가가와 도요히꼬처럼 부활의 능력 안에 살면서 예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songkpak@hotmail.com

04.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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