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덕 목사 (미주양곡교회)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에 두개의 귀를 얼굴에 붙여주셨습니다. 얼굴에 붙여주신 두개의 귀는 들어야 할 소리들을 잘 구별하여서 분명하게 듣고 실수나 후회함이 없는 인생의 길을 걸어가라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듯합니다.
오늘 우리는 많은 소리들의 홍수 속에서 살아갑니다. 주변에 들려주는 수많은 소리들이 있습니다. 각종 언론 매체들을 통하여 밀물처럼 밀려오는 정보와 소리들의 공해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소리들을 듣게 됩니다.
그 많은 소리들 가운데는 우리들에게 유익한 것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헷갈리게 하는 소리의 공해들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는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두개의 귀를 잘 활용하여 들어야 할 소리는 잘 듣고 들어서는 안 될 소리는 듣지 아니하는 소리의 분별력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님은 많은 소리를 듣기도 하고 들어도 잘 깨달아 알지 못하는 우리들을 향하여서 자주 말씀하십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막4:9).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우리들에게 허락하신 두개의 귀는 물론 마음의 귀를 열어 들어야 할 소리를 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꼭 들어야 할 귀중한 삶을 위한 정보가 되는 그 소리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풀어 강론하는 설교자들의 외치는 소리도 믿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것을 사람의 소리로 듣지 말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어야 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성령을 통하여서 하시는 그 말씀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곧 성령님께서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오늘 이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분명하고도 밝히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그것을 강조하여 전합니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딤전4:1). 특별히 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도 요한에게 반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소 아시아의 일곱교회는 초대교회의 대표격인 교회들입니다. 부활하신 우리 주님은 사도 요한에게 계시하실 때에 놀랍게도 모든 교회들에게 동일한 계시의 말씀을 명령하십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지어다" 이것은 교회나 성도들이나 주의 종들이 성령께서 밝히 말씀하시는 그 말씀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론이나 책들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듣는 소식과 정보와 소리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열성적으로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열고 시간만 되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잡다한 소리 다양한 소리들을 들으며 살아갑니다.
오늘날처럼 개인의 정체성이나 사회의 상황인식이나 국제 정세의 복잡한 현실 가운데 개인은 물론 사회 지도층 나아가 교회를 섬기는 주의 종들이나 성도들은 특별히 일반적인 소리를 넘어 말씀하여 들리게 하시는 성령님의 소리를 들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종말론적 시대를 살아가는 이 세대를 향하여 밝히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밝히 말씀하시는 그 음성을 들으려면 예수님처럼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자기 부인과 자기 죽음과 새 생명으로의 자기 부활의 과정을 통과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도 겸손히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후에 성령의 강림을 체험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더니”(마3:16).
우리가 성령을 충만함을 경험하고 충만한 상태에 머무를 때에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처럼 성령에 이끌림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성령의 능력을 받아 마귀의 시험을 이겨야 합니다. 마귀의 시험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교회 안에도 마귀가 주는 시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든지 있습니다.
우리는 한치 앞을 헤아리기 어려운 극한 상황에 던짐을 받아 살아갑니다. 오직 성경을 통해 우리가 당하는 모든 상황에 대하여 정답을 찾고 살아갑시다.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생의 정답을 얻어 오늘과 내일을 복되게 살아가는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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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