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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필요한 전부는…”

여승훈 목사

(남가주보배로운교회)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이시며 우리의 믿음의 완성자이십니다. 동시에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시며 우리가 신뢰하는 분입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십자가 죽음에 통째로 내어주신 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셨습니다. 믿음을 통해서 우리가 계속 진리의 길을 찾아가게 하신 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은 자라나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자라나야 하고... 또 자라나고 끊임없이 자라나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자라날 때 삶의 어려움과 문제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견고히 서 있을 수 있습니다. 

믿음은 단순히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믿음을 통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우리가 그분께 복종함으로써 자라납니다. 우리의 믿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고 또한 그분이 나를 통해 일하심으로 성숙해집니다. 이제 더 이상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심으로 말입니다. 내안에 내가 더 이상 살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가 사시는 것을 진정으로 고백하고 인정할 수만 있다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는 감격적인 부르심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직접 본 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분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의 팔이 우리를 감싸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본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분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존재에 대한 육신의 눈으로 본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분을 사랑합니다. 주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요20:29). 

이 세상은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가 지배하지만 우리는 눈으로 보는 것으로가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감정은 우리 존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우리는 감정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인간이 신뢰하는 모든 규범들은 믿음의 원리와 정반대입니다.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기호 등은 우리가 물질세계를 이해하는데 기여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시각, 청각, 촉각, 미각, 냄새, 기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존재 합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히11:6). 

처음에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에서 나지만 새로 거듭난 신자의 믿음은 영적 유아상태로 평생 지낼 수 있습니다. 모든 생물이 성장해가듯이 믿음도 계속 성장해가야 합니다. 성숙해가는 믿음은 반드시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으로 이루어집니다. 막연한 수준 높은 지식의 말씀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 말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롬10:17)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신뢰하거나 아니면 거부하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은 그리스도보다 나 자신을 더욱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보다 나 자신을 더욱 신뢰하면 모든 불행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게 됩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을 탓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 자신보다 그리스도를 더욱 신뢰하면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탓합니다. 나 자신보다 그리스도를 더욱 신뢰하면 다른 사람의 티보다 자신에게 있는 들보가 더 크게 보입니다. 그래서 내가 잘못했습니다. 내가 부족했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안에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가 사시는 증표이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증표입니다. 

멀지 않은 날 이 땅에서의 순례의 여정은 끝이 날 것입니다. 본향의 집으로 가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은 날에 찾아올 것입니다. 지성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혔던 이어령 교수님이 최근 이 세상에서의 순례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이어령 교수님의 영혼구원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요청을 하던 그의 따님 이민아 변호사의 기도요청을 받고 큰글자성경을 선물로 주며 그의 아버지의 영혼구원을 위해 함께 기도했던 순간이 뭉클 떠오릅니다. 

이 세상에서 어떤 화려한 삶을 살았든지 관계없이 이 세상을 떠나서 본향의 집으로 갈 때는 단 한 가지 믿음만을 가지고 갑니다. 오늘 우리는 그 믿음을 가졌는지를 진지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그 믿음이 계속 자라가고 있는지를 냉정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가장 후회스러운 일로 남을 것은 이 세상을 믿음으로 살지 못한 것이 될 것입니다.  인생은 믿음으로 새롭게 태어나서 믿음으로 살다가 믿음으로 본향의 집으로 가는 것입니다. That’s it!!!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03.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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