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세운교회
부모를 기쁘시게 한 자녀를 효자라 하고 남편을 기쁘게 한 자를 열녀라 하고 왕을 기쁘시게 한 자를 충신이라 합니다. 믿음은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제일 기쁘시게 해드립니다.
몽골에 선교사로 나가서 활동하시는 이용규 선교사님의 간증 중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교회를 시작해서 선교사님이 전도해서 예배를 드리는데 어느 주일아침에 벌로르 자매가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은 채 교회당으로 들어오더라는 것입니다. 선교사님이 그 이유를 물어보니 “집에 소가 아침 일찍 외양간에서 도망을 갔는데 벌판을 뛰어다니며 소를 찾다가 예배시간이 되어서 하나님께 예배먼저 드리려고 교회로 달려 왔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감동한 선교사님이 예배시간에 벌로르 자매의 소를 찾도록 함께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예배를 마치고 나가니까 잃어버린 벌로르 자매의 소가 예배당 문 앞에 와있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의 손으로 온갖 기적을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 나님을 우리는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에녹의 신앙은 3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 에녹의 신앙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앙이었습니다(창5:24). 동행이란 “어떤 목적지를 함께 가는 동반자”란 뜻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즐거운 동반자가 있고 불편한 동반자가 있습니다. 즐거운 동반자가 되려면 1)뜻이 일치해야하고 2)도덕적으로 조화가 되어야 하고 3)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합니다. 아모스3:3에 보면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라고 하였습니다. 뜻이 맞지 아니하면 동행이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과의 동행을 잘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과의 동행에서 성공하려면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굴복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굴복하면 반드시 행복하고 즐거운 동행이 되는 것입니다.
1904년 영국 웨일즈에 대부흥을 일으킨 이반 롸브츠는 광산촌에서 아버지를 도와 어릴 때부터 광부일을 해오면서 술과 마약과 폭언으로 찌들린 웨일즈의 부흥을 위해 16살 때부터 25살 때까지 새벽1시부터 5시까지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그 기도의 제목은 “주여! 당신의 뜻에 굴복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가 10년 만에 응답되어 웨일즈엔 이반 롸브츠를 통해 거대한 성령의 불길이 타올랐고 영국에서 200만이 넘는 회심자가 생기고 그 불길이 온 세계로 번져갔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고 성결한 삶과 기도하는 삶으로 하나님과 동행한 이반 롸브츠 같은 성도를 찾아 하나님은 이 시대의 대 부흥을 일으키실 줄로 믿습니다.
둘째, 에녹은 사악한 시대에 가정을 지키는데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창5:21-23). 노아홍수직전의 음란하고 패역한 시대에 자신을 세속에서 지켜 왕성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성결하게 살며 친밀한 기도생활에 성공할 뿐 아니라 그 사악한 시대에 자녀들을 모두 믿음으로 키운 것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던 것입니다. 에녹의 신앙은 사악한 시대에 가정중심의 신앙을 지킨 성도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에녹을 너무 기뻐하셨던 것입니다.
현대의 위기는 가정의 위기입니다. House는 있으나 Home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들의 따뜻한 대화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학교에 갔다오면 자기 방에 들어가서 인터넷만 보고 밥먹는 시간에도 열심히 셀폰으로 채팅하기에 바쁩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부모님과는 눈맞추고 대화하기가 점점 어려워져간다는 것입니다. 대화를 해도 자기가 필요할 때만 하지 깊은 대화를 나눈지 오래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상에 앉아 찬송하며 부모님의 기도를 받고 자라는 자녀들이 많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교도소 선교를 하는 어떤 선교사가 교도소에 수감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정에서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한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범죄하여 교도소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특히 “부모가 자기들이 볼 때, 한 번도 책을 조용히 읽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성경 읽고 기도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고 고백하더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마귀의 공격목표는 가정인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 마귀의 계략을 파악하고 깨어 기도하며 가정과 자녀들을 믿음에 굳게 세워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에녹의 신앙은 심판을 선포하는 신앙이었습니다(유1:14-15). 에녹은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을 뿐 아니라 사악한 시대에 가정중심의 신앙생활에 성공했고, 나아가서 세상을 향해 의분을 안고 회개를 외치는 거룩한 전도자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일화입니다. 소돔성에 죄악이 관영하자 어느 노인이 날마다 길거리에 나와서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노인의 말을 귀담아 듣는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조롱하며 돌을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자 한 청년이 “할아버지! 아무도 할아버지의 말에 귀를 기우리는 사람이 없어요. 오히려 조롱하고 있어요. 이제 그만두세요”하며 말리자, 할아버지는 “내가 외치는 것은 내가 회개를 외치지 않으면 나도 저들과 똑같은 죄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결정체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복음을 담대히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소극적으로는 우리가 세속에 물들지 않는 길이요 적극적으로는 우리 주위의 생명에 대해 책임지는 삶, 생명을 건지는 파수꾼의 삶인 것입니다.
당시는 사람들이 패역하여 죄악이 관영할 때요, 홍수심판 직전의 시대이므로, 에녹이 이런 진리를 외치며 다닐 때 그는 이미 테러당해 죽을 것도 각오하고 외쳤던 것입니다. 날마다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목숨을 거는 산제사의 삶을 살아가는 삶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에녹의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는 성도를 주님오시는 날 영광스런 들림으로 천군천사들 앞에 세워 하늘의 해와 같이 빛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들의 날마다의 삶이 나는 죽고 내안에 그리스도가 살아 에녹처럼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 사악한 시대에 가정중심의 신앙으로 살아가는 삶, 패역한 시대에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며 살다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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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6.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