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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어려울수록…”

여승훈 목사

(남가주보배로운교회)

지금은 살아 있는 물고기 같은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께서 찾으십니다. 살아있는 물고기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살아있는 물고기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 죽어있는 물고기를 연상해 보십시오. 죽어있는 물고기는 흐르는 강물을 따라 떠내려갑니다. 죽어있는 물고기는 생명이 없기 때문에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서 올라갈 수 없습니다. 반면에 살아있는 물고기는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서 올라갑니다. 살아있는 물고기가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서 올라가는 근거는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물고기 같은 그리스도인들은 견고한 믿음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견고한 믿음을 유지하지 않고 있다면 점점 어려워져가는 시대의 조류에 대항할 용기를 상실한 채 시대의 조류에 순응하여져갈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시대의 조류에 순응해가면 갈수록 그리스도인 같지 않은 엉뚱한 모습을 나타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시대의 조류에 순응해가는 범위는 생각보다 매우 넓게 퍼져있다고 봅니다. 그 범위가 넓고도 견고하게 퍼져있어서 이미 그것이 상식이 되어있고 정상적인 기독교적 현상이 되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온전하라(마5:48)’ ‘주의하라(엡5:15)’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라(출23:2)’라고 명령하십니다. ‘온전하라’ ‘주의하라’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악한 시대적 조류를 염두에 둔 말씀입니다. 

즉 시대적 조류가 점점 악해 갈수록 그리스도인들은 더욱더 온전하기를 힘써야 하고, 더욱더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에 관해서 주의하여야 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보다 군중의 흐름에 따라 삶의 가치와 태도를 취하는 악을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대적 조류에 순응하여 군중의 흐름을 따라 삶의 가치와 태도를 취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이라 칭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시대적 조류에 순응하여 군중의 흐름을 따르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찾기보다는 안전하고 편안하고 화려한 길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시대는 꽁꽁 얼어붙은 겨울 땅처럼 점점 냉냉해져 가고 있고 점점 완고해져가고 있습니다. 추울 때 필요한 것은 뜨거운 열기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뜨거운 성령의 열기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시대를 이성의 능력으로 걸어가려고 하지 마십시오. 사람의 이성은 꽁꽁 얼어붙은 시대를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시대를 이겨내게 하는 것은 뜨거운 성령의 열기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시대를 대면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주저앉히려는 사탄의 핵심전략은 이성의 능력으로 대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성의 능력으로 대처하면 그 이성은 어느 지점에 가면 한계에 부딪히면서 주저 않기 때문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시대를 제압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뜨거운 성령의 열기가 끊이지 않고 유지되어야 합니다. 뜨거운 성령의 열기가 계속 끊이지 않으면 모든 삶의 가치를 하나님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면 세상이 흉내 내지 못하는 길을 걸어가고 세상이 시도하지 못하는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한마디로 시대의 조류와 반대의 길을 걷는 셈입니다. 

시대가 점점 더 어려워져가고 악해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더 뜨거운 성령의 열기가 끊임없이 불타오르는 성령에 사로잡힌 믿음을 사모해야 합니다. 뜨거운 성령의 열기가 식어지면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식어지고 시대의 조류를 거슬러서 걸어갈 용기와 의욕이 상실되면서 가던 길을 포기하는 일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게 됩니다.  

시대의 조류를 거슬러서 가는 길이 얼마나 험한가는 최우선적인 관심거리가 아닙니다. 최우선적인 관심거리는 시대의 조류를 거슬러서 가는 길에는 반드시반드시반드시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사실은 그 길을 가기에 충분한 근거가 되고 이유가 됩니다. 오늘도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시대의 조류를 거슬러가는 그 길을 묵묵히 그리고 인내하며 걸어가는 모든 분들 위에 주님의 영광과 위로가 함께 하여주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newsong6364@gmail.com

01.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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