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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

사람으로 태어나 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굉장한 축복인 듯합니다. 물론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가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존귀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이라 여겨집니다.

플라톤이라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는 특별한 감사의 조건 네 가지를 이야기하였습니다. 물론 지금 이 세대에 그것을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그래도 철학자다운 그의 특별감사조건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그는 첫째로 짐승이 아닌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한다고 하였습니다. 둘째로 철학의 도시 그리스인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한다고 하였습니다. 셋째로 소크라테스와 같은 훌륭한 스승을 만난 것을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자로 태어난 것을 감사한다 하였습니다.

우리가 플라톤의 감사조건을 오늘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이견이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사람으로 태어나서 문화인으로 살고 예수님을 만나 믿고 믿음으로 살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예수님은 한 인간의 생명이 천하보다 더 귀하다고 하셨습니다(마16:26).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의 생명을 너무나 귀하고 존엄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소중한 인생의 살아가는 그 일이 그리 간단하지를 아니합니다. 원만하게 살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살길이 막막하여서 신음하는 사람들도 지구촌에 부지기수입니다.

미국 국경에 몰려오는 수많은 남미 난민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살 길을 찾아 그 나라를 빠져나가려는 수많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살길을 찾아 유럽으로 몰려드는 아프리카 난민들의 소식도 들려옵니다. 지구촌 여기저기서 살길을 찾아 헤매는 큰 무리들의 절규를 듣습니다. 

동시에 크고 작은 질병과 불치의 병으로 인하여 생명의 위기를 느끼며 살 길을 찾아 방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경제적 절망적 상황을 벗어나려는 길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유사이래 최고의 발전된 문명과학의 시대를 살게 하지만 동시에 살아갈 길이 막막한 일들을 더 많이 경험하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 중에는 신음하고 절규하고 낙담하고 방탕하고 포학하고 괴로워합니다.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데 살아갈 길이 막혀서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이 와중에도 우리들에게는 살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옛 선진들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이웃을 위로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것이 삶의 이치입니다.”사람 죽으란 법은 없다” 고 옛 사람들은 말을 하며 살았습니다. 사람이 살 길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지으신 우리 하나님은 어디에서 살아도 살아갈 길을 허락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것을 분명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피할 길을 내사’라는 말씀은 살길을 만들어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살길 곧 피할 길을 열어 주시는 전능자이십니다. 하나님은 개인에게도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하나님은 가정에도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하나님은 국가나 민족에게도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하나님이 살 길을 열어주시면 반드시 살게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의뢰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나훔1:7). 그러나 하나님은 가끔 우리를 길이 없는 곳으로 인도하시기도 합니다.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 바다 앞에 직면케 하시듯 말입니다. 모세의 영도를 받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길이 없는 홍해바닷가에 당도했습니다. 어디에도 그들이 나아갈 길이 없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룻밤 사이에 강한 동풍으로 홍해 바다에 대로를 만드셨습니다. 살길이 없는 그들에게 새로운 살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 옛날 홍해 바다를 갈라 길을 내시던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그 하나님이십니다. 모세의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길이 없는 곳에서 살 길을 열어 주시는 그 하나님을 신뢰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살 길을 열어 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살 길을 열어주시는 우리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위기에 직면한 히스기야처럼 말입니다. 

목회를 하다가 보면 인간적으로 길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무리 보아도 그 사람에게는 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믿음으로 믿음의 선포를 합니다. “우리 하나님에게 길이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축복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영생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라고 말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cyd777@hotmail.com

10.0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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