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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희망을 걸고 살아야 할까?

지용덕 목사

지용덕 목사 (미주양곡교회)

인생이란 두 글자 속에는 여러 가지 의미와 내용들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얽히고 섞여서 더불어 살아가는 그 길에는 다양한 경험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긴박한 사건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특별히 지나친 생존경쟁의 현장에서 서로 경계하고 제압하고 앞서가려는 강한 의지와 욕구들이 있어서 서로를 피곤하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사회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소위 두 부류로 구별이 됩니다. 하나는 성공한 부류들입니다. 다른 하나는 실패한 부류들입니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합니다. 그런 중에 사람들은 상하고 지치고 원래의 모습이 아닌 별질된 모습으로의 자기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소위 괴물이 되어버린 자기를 발견하고 놀라고 좌절하고 낙담하는 자리에 떨어지곤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 시대가 보여주는 참혹한 인생의 운명을 목격하면서 일종의 허무주의자들이 되어 가는 듯합니다. 흔히 인생에는 성공도 실패도 없다고들 말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성공의 끝도 허무하고 실패의 끝도 허무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허무를 발견하는 현대인들은 몇 가지 반응들을 나타냅니다.

혹자는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려고 극한 쾌락을 추구하는 길로 나아갑니다. 혹자는 인생의 허무를 잊어보려고 알코올이나 마약이나 나름대로의 취미를 추구합니다. 혹자는 인생의 허무를 해결하려고 산사를 찾기도 하고 철학서적을 뒤적거리기도 합니다. 혹자는 인생의 허무를 알차게 채워보려고 긴 여행길에 오르기도 합니다. 혹자는 인생의 허무를 믿음으로 극복하려고 교회를 찾기도 합니다.

어느 법조인의 자기 고백을 기억합니다. 그는 소위 성공해보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정상을 향해 달려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도 원하던 그 자리에 오르고 보니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회의를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왜 내가 이렇게 열심히 경쟁적인 투쟁의 길을 걸어왔는지, 지금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지, 나는 장차 어떻게 될 것인지, 나는 죽어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강한 회의감을 가지고 특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생은 여러 가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참된 희망은 존재하지 아니합니다. 그렇게 소망하고 희망하던 그것을 얻고 난 후에 누구나 허무를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네 인생이 각자 나름대로 걸어두었던 그 희망은 참 희망이 되지를 못합니다. 오늘 세계는 그것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은 너무나 참혹하고 허무합니다. 이러한 때에 과연 우리는 어디에 희망을 걸어야 할까요?

저는 어릴 때에 저희 교회에 오셔서 부흥회를 인도하신 김성억 목사님의 설교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집회 첫날 첫 시간의 설교가 화장터 이야기로 시작하셨습니다. 인생의 죽음과 화장터의 연기로 사라진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영생과 부활의 소망에 대한 설교를 감동적으로 하신 기억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매우 허무하고 그 결과는 절망적입니다. 이 세상 그 무엇에도 인생의 희망을 걸지를 못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참 희망이 본질이 되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허무한 인생의 확실한 희망은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그 예수님이 주시는 영생 부활, 그 예수님을 통하여서 얻게 되는 확실한 영생천국이 우리의 희망이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 희망을 걸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주시는 영생 부활의 소망의 내용에 우리의 희망을 걸어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할 때에 부활의 신앙과 부활의 소망을 확실하게 말씀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된 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고전15:14-15).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희망의 실체이십니다. 예수님 아닌 다른 그 어떤 것들도 우리들의 참된 희망이 되지를 못합니다. 인생은 너무나 허무한 듯합니다. 그리고 쉬 지나버립니다. 우리는 이 허무한 인생 나그네 순례 길을 갈 때에 예수님에게 희망을 걸어야 합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희망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15:58-59). 

cyd777@hotmail.com

08.0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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