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교회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사랑받는 인기그룹 크리스천 락 밴드 호크 넬슨의 리더 싱어인 조나단 스테인가드(Johnathan Steingard)가 2020년 5월에 자신은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 많은 크리스천들과 젊은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가스펠송 음반을 발매하면 40-50만장 정도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있어서 2009년에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스테인가드는 목회자의 자녀로 집에서 기독교의 신앙과 삶을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꾸준히 성경말씀도 읽고 묵상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은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스테인가드는 왜 자신이 하나님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었는지 두 가지 결정적인 배경을 밝힙니다: 교회의 진화론 거부와 2015년 대법원의 동성애 합법화의 즐거움을 드러낼 수 없음. 스테인가드는 교회에서 진화론을 인정하지 않고, 창조론을 믿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동성 간에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고민을 하면서 지내오던 중 이번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집에 머물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고, 집에서 성경말씀을 읽는 중에 십대에 성폭력으로 인해서 상처받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로부터 질문을 받습니다. “자신을 성폭력 당하도록 내버려두신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스타인가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도 아버지인데, 자신은 결코 내 자녀들에게 불행한 일을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할 것이다. 만약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의 삶에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실 것이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인가드는 불행한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하게 됩니다.
스타인가드가 자신은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선언하기 전에 자신의 믿음에 대한 고민을 찬양 사역하는 주변 친구들과 나누게 되었는데 많은 친구들이 자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들도 스타인가드처럼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선언하면 교회에서 자신들이 찬양사역을 할 수 없게 되고, 생계에 어려움을 당하게 될 것이 두려워서 겉으로 드러낼 수가 없다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모태신앙을 가진 최원영 작가는 최근에 ‘예수 할아버지’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최원영 씨는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고 전도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최원영 씨는 하나님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지옥에 보낸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사랑하시는 분이시지 구별하여 사랑하는 쩨쩨하신 분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스타인가드와 최원영 씨는 자신의 생각과 세계관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성경을 해석하고, 하나님을 이해하고 믿으려고 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이 기독교의 가치들보다 우위에 둡니다. 두 가치관과 세계관이 상충할 때 우선순위는 자신의 가치관입니다. 세상 사람의 가치들로 하나님을 믿으려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세상의 가치관들을 포기하지 않은 채 하나님을 믿으려고 하면 언젠가는 두 가치관들 사이에서 큰 충돌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을 믿을 것인가? 아니면 내 가치관을 유지할 것인가? 선택의 순간에 서게 됩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주위의 식구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기회를 서로의 신앙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정말로 예수님을 믿는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가? 십자가로 죄 용서함을 받았다는 확신이 있는가? 겉으로는 믿는 척 하지만 내적으로는 의심하고 갈등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경고의 말씀을 깊게 새겨야 합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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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