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교회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인해서 많은 삶의 활동들이 제한을 받으며 살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으로 펜데믹을 맞이하였을 때 큰 걱정을 했습니다. 혹시 나도 코로나바이러스에 전염이 되어서 죽는 것은 아닌가?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 잡혔습니다. 모든 활동들을 멈추고 집에 머물라는 행정명령 앞에 그러면 어떻게 먹고 살라는 것인가? 생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에 사로 잡혔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 공포, 두려움, 불안, 염려, 걱정이 현실이 되었고, 되어져가고 있습니다. 슬픔과 고통 가운데 있는 처한 분들을 볼 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하루 속히 하나님의 은혜로 백신 개발이 완성되어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병으로부터 자유함을 누리며 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팬데믹 이후 6개월 지난 지금 사람들은 어느 정도 삶의 방식들과 활동들에 적응이 되어진 것 같습니다. 자기 나름대로의 새로운 삶의 방식들을 찾아서 살아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팬데믹을 겪으면서 그들의 삶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활동 중 하나가 DIY (Do-It-Yourself)입니다. 본인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려는 삶입니다. 집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이 있게 되자 스스로 집을 수리하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고, 스스로 집을 가꾸는 일들을 합니다. 팬데믹을 경제가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 재료들을 파는 홈디포나 로우스는 매출이 증가하였고, 재봉틀의 판매가 특수를 누렸다고 합니다.
팬데믹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DIY의 신앙을 가지도록 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서 우리가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예배를 드리게 되고, 교회의 사역들과 활동들이 제한을 받게 되어 삶의 현장에서 신앙생활을 지켜나가야 하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영적생활을 스스로 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묵상의 훈련과 신앙 훈련이 되어진 성도님들은 변함없이 스스로 믿음생활을 유지하여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신앙생활을 하였던 성도님들은 믿음의 생활에 있어서 정체되거나 퇴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온라인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숫자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대형교회들과 중대형교회들이 드리는 생중계 온라인예배에 참여하는 교인수의 비율을 보면 30-35%에 불과합니다.
팬데믹은 내 자신이 DIY의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자신의 믿음을 증명할 시간이 되도록 하였습니다(고후13:5). 우리는 어떠한 환경에 처하든지, 어떠한 상황에 놓이게 될지라도 스스로 믿음 생활을 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DIY의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DIY의 신앙으로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yosupbois@hotmail.com
09.19.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