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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

지용덕 목사

지용덕 목사 (미주양곡교회)

사람들은 누구나 아름다운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다 더 아름다워지려고 애써 노력을 합니다. 더 아름다워지려고 눈물겹도록 애를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볼 때 아름다움의 가치를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위해서 투자하고 목숨을 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름다움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시8:1)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창조자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M. D. Babcock 목사님은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라고 시작되는 아름다운 찬송시를 우리에게 전해주어서 간혹 야외 예배를 갈 때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고 목청을 돋우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신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아름다우신 분이십니다. 아름다우신 하나님은 창조하실 때에 세상을 매우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그것을 보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반복하셔서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창1:4, 10, 12, 18, 21, 25). 그런데 특별히 아담과 하와를 지으신 후에는 특별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입입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세상에 사는 사람들도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비록 아름다운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알지도 못하고 아름다움을 누리지도 못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지라도 근본적으로 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며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이 세상이 추하고 더럽고 사람들의 어두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그럴지라도 근본적으로 이 세상은 아름답고 사람들도 아름다운 존재일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 의도를 알고 아름다움을 회복하기만 하면 말입니다. 그러면 과연 우리가 어떻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우리들의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첫째는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를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아름다운 안경을 껴야 합니다. 아름답게 보여지게 하는 아름다운 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창조 의도를 알고 그 의도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1)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창1:26). 2)하나님의 창조물을 다스리게 하심의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창1:26). 

셋째는 하나님의 축복의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1)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한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창1:28). 2)땅을 정복하고 만물을 다스리는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창1:28). 3)남자와 여자의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창1:27). 

끝으로 하나님의 아름다움의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즉, 내가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고 좋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그 인생관이 다를 수 있습니다. 흔히 그 사람의 묘비내용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관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꽤 알려진 유명인들의 묘비의 글이 알려져 있습니다. 

도요도미 히데요시는 “이슬처럼 살다가 이슬처럼 사라지는 것이 인생인가 보구나 랑라온 한 세상이 봄날의 꿈만 같다”, 중광이란 스님은 “괜히 왔다 간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일어나지 못해 미안하오”, 김수환 추기경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바나드쇼는 “내 우물쭈물 하다가 이럴 줄 알았다”는 묘비의 내용입니다

아름다운 인생을 시로 표현한 고 천상병 시인의 시로 목회서신을 마무리 하려 합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 빛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란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08.1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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