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목사 (주사랑선교교회 담임)
한국의 유명한 철학자 안병욱 교수의 명상록 중에서 “인생이라는 긴 여행”이란 제목의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생은 긴 여행과도 같습니다. 생명이 탄생하여 죽음으로 끝이 나는 약 7-80년. 유한한 여행, 그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나의 영원한 집이 아닙니다. 얼마 동안 머무르다가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한때의 여인숙입니다. 내가 쓰고 있는 이 육체의 장막은 나의 영원한 몸이 아닙니다. 얼마 후 벗어 놓아야 할 일시의 육의 옷이요, 죽으면 썩어버리는 물질의 그릇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지상의 나그네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죽음 앞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죽음에서 도피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순례의 길에 어떤 이는 고독한 여행을 하고, 어떤 이는 행복한 여행을 하고, 어떤 이는 괴로운 여행을 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즐거운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짐승은 사람의 길을 갈 수 없고 사람은 짐승의 길을 가서는 안됩니다. 인간이 인간의 양심과 체면과 도리를 저버리고, 짐승처럼 추잡하고 잔악한 행동을 할 때, 그는 짐승의 차원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춘하추동, 네 계절의 순서는 절대로 착오가 없고 거짓이 없습니다. 봄 다음에 갑자기 겨울이 오고 겨울 다음에 갑자기 여름이 오는 일은 없습니다. 우주의 대법칙, 대자연의 질서에는 추호의 거짓이 없고 부조리가 없습니다.”
안병욱 교수는 인생을 생명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긴 여행이라고 정의하면서 내가 사는 집도 영원하지 않고 내 몸도 영원하지 않은 유한한 존재임을 강조했습니다. 나그네 같은 인생이 죽음의 순례길에는 대자연의 법칙에 따라 예외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철학의 3대 주제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Come From Where), 무엇을 하다가(What To Do), 어디로 갈 것인가?(Go To Where)”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위대한 철학자도 스스로 명상하고, 사색하며, 고민했지만, 그 해답을 제시해주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공자, 석가모니, 마호멧 같은 위대한 성자들도 좋은 말씀을 남기고 수양과 도를 닦도록 가르치긴 하셨지만 그 해답을 제시해주지 못하고 쓸쓸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그 어떤 위대한 철학자, 위대한 성자, 영웅호걸도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던 인생의 긴 여행과 죽음 이후의 심판과 구원의 길, 천국 갈 길에 대하여 유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쾌한 답을 제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당당하게 인생이 나아가야 할 영원한 살 길, 영생의 길, 구원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죽음에 대한 대자연의 법칙과 같이 성경에서도,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히9:27)고 말하고 있습니다. 죄의 결과로 예외 없이 모든 인간에게 죽음이 왔는데, 사람이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 후에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죄 중에서 가장 큰 죄가 예수를 믿지 아니하는 죄입니다. “예수를 믿느냐? 믿지 아니하느냐?”가 심판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에게 살아 있을 동안에 천국과 지옥으로 가는 두 길 중에서 한 길을 선택해야 할 자유권을 주셨습니다. 성경은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4:12)고 말하고 있으므로, 예수를 믿는 자는 구원과 영생복락의 천국으로, 예수를 믿지 아니하는 자는 영원형벌의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영원형벌의 지옥에 가서는 안됩니다. 지옥은 가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한 길, 예수를 믿음으로, 꼭 천국에 가야 합니다. jaekunlee00@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