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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분 주 예수 그리스도

여승훈 목사

사람들은 저마다 각각 아름다운 세상에 대하여 동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전쟁과 싸움이 없고 건강하고 직장에서 잘 승진하여 출세의 가도를 달리고 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운영이 잘되고 자녀들이 말 잘 들어 척척 잘 성장해주고 하는 등 정말 거칠 것이 전혀 없는 그런 세상에 대한 꿈을 수많은 사람들이 평생 동안 먹고 살아오지 않나 싶다. 만약 당신이 이런 개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여러분에게 찾아온 거치는 환경 즉 고난의 상황에 대해 굉장히 못마땅하게 여길 것이다. 그리고 할수만 있는 대로 그 거치는 상황을 최소한으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축소하고 싶을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입장에서 보면 당신을 향해 태클하며 들어오는 고난의 상황에 대해 원망어린 타령 외에는 달리 나올 것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의 삶이 정말 아름다움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일까? 자,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사람들은 지나가는 세월과 함께 이 세상을 빠져 나갈 시간을 향해 하루하루 달려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일날이 되면 크든 작든 축하 파티의 시간을 가지지만 사실은 이 세상을 빠져 나갈 시간이 한해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싸인이다. 따라서 세상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아름다운 상태를 제공해줄 수 있는 장소가 결코 아니다. 세상이라는 본질 자체가 무질서와 혼란과 거치는 상황의 덩어리인 셈이다. 그러면 이런 세상 속에서는 아름다움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일까? 해답은 “없지만 있다”이다.

없다는 말은 세상에 대한 보편적인 관점 안에서는 결코 아름다움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 안에서는 가능하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 안에서는 이 세상에서 겪는 모든 거치는 상황, 고난의 상황에 대해 장래의 영광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장래의 영광을 보지 못하는 보편적인 세상만 보는 사람들은 당신이 당하는 고난에 대해 마치 진통제 하나 정도의 말로 위로 하려고 할 것이다. “힘내 괜찮아 금방 좋아질 거야.” 어려움 속에 있는 사람이 이 말을 들으면 분명히 위안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상황이 말처럼 금새 호전되지 않을 때 그때 찾아오는 절망과 두려움은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부닥친 상황을 정확하게 직시하라. 힘든 것은 힘든 것이고, 두려운 것은 두려운 것이고, 고통스러운 것은 고통스러운 것으로 보라. 그러면서 동시에 당신이 보아야할 다른 면이 있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주어지게 될 “장래의 영광”이다.

당신이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모든 거치는 상황을 직면해가면 반드시 주의 크신 영광이 당신과 함께 할 것이다. 비록 현실은 고통스럽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임하게 될 장래의 영광을 보니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다. 세상의 온갖 쓴맛을 다 보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 사람들, 바로 그 사람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장래의 영광을 보는 사람들이다. 참으로 멋진 사람들이다. 세상 자체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목마름이 있다면 평생을 달려가도 그 목마름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 와서 마시라 그리하면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목마르거든 즉 진정한 아름다운 세상을 찾기 원한다면 주 예수그리스도께로 나아오라는 초청의 말씀이다.

군대 첫 휴가 나가기 직전의 병사들의 그 기대와 기쁨과 들뜸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온갖 고된 훈련을 받으면서도 휴가를 앞둔 병사들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이런 병사는 현재의 고된 훈련을 너머서 찾아오게 될 달콤한 휴가의 시간을 바라본다. 혹시 현재의 고난이 약화되고 축소되기만을 목말라 하면서 하루하루를 원망 가운데 묻혀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원망은 또 다른 원망을 낳고 결국은 그 원망 때문에 쓰디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원망의 늪에서 속히 탈출해 나오라. 먼저 현재의 고난의 상황을 아파도 힘들어도 절망스러워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동시에 그 고난 속에서 당신과 함께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식 하고 고난을 넘어서 장래에 찾아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소망을 두라. 그러면 성령께서 고난 가운데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견디게 하고 지탱하게 하는 힘을 공급하여 주실 것이다. 극한 고난 가운데서는 호흡하는 것조차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호흡 하나 하는 것조차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러므로 고난 가운데서 바라보아야 하고 붙잡아야 할 분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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