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목사 (주님세운교회)
이번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5회 연속 올림픽에 나와서 금메달을 독식하는 수영 영웅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의 마이클 펠퍼스 선수였습니다. 그는 지난 5차례 올림픽에 참여해서 금메달만 23개를 혼자 따냈습니다.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합하면 28개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난 2천년 올림픽의 역사상 펠프스만큼 금메달을 목에 건 사람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음주운전, 과속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되어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자격정지를 당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살위기까지 직면하기도 했던 펠프스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릭 워렌 목사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을 읽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적을 위해 살기로 결단하면서 그의 인생은 더욱 빛나기 시작했다고 간증하기도 했었습니다. 많은 올림픽 경기장에 관중들이 텅텅 비어도 수영경기에서는 마이클 펠프스의 수영하는 모습을 보기위해 관중들로 입추의 여지없이 모여들었고 수영경기 때마다 수영 황제 펠프스의 대관식이 되었다고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세상에서의 삶을 끝낸 후에 하나님 앞에 서는 날 수많은 천군천사들 앞에서 이와 같은 영광스런 대관식을 거행해주고 싶어 하십니다. 디모데후서 4장 7-8절에서 사도바울은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라고 했습니다. 금메달 신앙의 소유자인 바울은 끝까지 믿음을 지켰다고 했습니다. 계주에서 1등으로 들어온 선수가 바톤을 놓치고 빈손으로 들어왔다면 실격입니다. 얼마나 빨리 달리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믿음이란 바톤을 끝까지 잡고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 믿음을 지키고 정절 있는 그리스도의 신부로 예수님 앞에 서기 위해 그는 선한 싸움을 싸웠습니다. 인생의 결승선까지 끝까지 믿음이란 바톤을 들고 달려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마라톤경기에서 캄보디아의 리나리(44세) 선수가 여자 마라톤에서 꼴찌로 들어오면서도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1등한 케냐의 젤라가트 선수와는 56분16초나 뒤진 기록을 갖고 133번째 들어왔지만 캄보디아 여자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마라톤출전이었고 처음으로 완주를 기록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꼴찌와 상관없이 리나리 선수는 기뻐서 조국 캄보디아 국기를 몸에 두르고 뛰면서 관중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도 천국에 입성할 때 등수와 관계없이 끝까지 믿음의 완주에 성공하면 주님과 천사들에게 박수 받는 신앙의 금메달리스트가 될 줄 믿습니다.
우리 일생에 싸움 중에 자기와의 싸움이 제일 힘든 싸움입니다. 믿음은 바로 내 인생에 주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분을 앞세우고 그 분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무대에 주인공으로 예수님을 모시고 나는 그 주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조연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연 그 일을 통해 예수님께 영광을 돌렸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있다는 것을 알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날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1장 20절에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기를 원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의 흔적 속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드러나기를 원했습니다. 예수님만이 영광 받는 삶을 살도록 몸부림쳤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자신을 날마다 죽였습니다. 내 인생에 주인이 있음을 알고 주님 앞에 서는 날 상 받기 위해 끝까지 신앙의 선한싸움에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