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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문제는 품어서 풀어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을 지나서 요단강을 건너 꿈에 그리던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 왔을 때 두 가지 의식을 먼저 가졌다. 할례와 유월절 입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됨의 증표이며 유월절은 어린양의 피로 말미암아 죽음의 심판으로 부터 구원하여준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고 감사하는 의식이다. 이 두 가지 의식을 통하여 기대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가나안땅의 정복 전쟁에 앞서서 가장 시급했던 일은 전쟁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는 일이었던 것이다. 전쟁 전략은 전쟁을 유리하게 끌고 갈수는 있지만 전쟁을 하나님의 목적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승리를 얻게는 하지 못한다. 전쟁을 하나님의 목적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승리를 얻도록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고 하나님께 온전히 청종할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는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인생의 전략과 비지니스 전략보다 더욱 우선적인 문제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right relationship)를 가지는 일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는 것, 이것은 성경이 계시하는 핵심중의 핵심이다. 성경이 어떤 책인가? 한마디로 problem과 solution에 관한 것이다. 누가 problem을 발생시켰는가? 인간이 “죄”를 범하므로 문제를 발생시켰다. 그러면 인간이 범한 “죄”의 문제에 대한 solution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원시복음으로 계시하신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메시아 즉 예수 그리스도다.

인간이 범한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다.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를 해결하기위하여 하나님이 제시한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다. 오늘날 일반 학문과 철학이 저지른 결정적 실책이 있다. 그것은 인생의 갖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문제를 분석하고 그 분석에서 나온 해결 방법들을 적용하는 것이다. 그런 해결 방법들은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방법론에만 매어 달리면 거기에는 언제나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하게 된다.

문제 해결의 근본은 문제가 풀어져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문제 해결의 근본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므로 비로소 해결되는 것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면 문제를 품을 수 있는 마음의 넓이가 넓어지므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특별히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문제들은 문제 해결방법을 시도하지 않아서 해결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문제 해결을 위하여 다양한 해결 방법들을 동원하지만 해결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가 산불 나는 것처럼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정복 전쟁에 앞서서 제일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한 사실을 깊이 되새겨 보라.

그리스도인들의 삶 자체가 곧 영적 전쟁터다. 매일 영적 전쟁터에서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최우선적인 일은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전인격적으로 아는 일에 사활을 걸라. 그러면 진리의 성령이 당신을 자유케 할 것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진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 세상의 모든 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답이 된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붙잡으라. 그 복음 속에 잠겨라. 그 복음에 더욱 깊이 빠져보라.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다시 생각해보아도 모든 인류와 교회들이 죽기 살기로 붙잡아야 할 대상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임을 진실로 진실로 고백한다.

오래전 어느 은퇴 목사님께서 저에게 들려주신 말씀이 있다. “여 목사, 나는 사람 변한다는 말 안 믿어.”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 얼마나 실망을 크게 하셨으면 그럴까 생각했다. 옛말에 세살버릇 여든 간다고 하지 않았는가? 사람 정말 안 바뀐다는 말 공감한다. 그러나 완전히는 공감하지 못한다. 이유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 때문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안 바뀌는 사람의 속성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 복음 속에 잠기면 사람도 바뀌고 교회도 바뀌고 세상도 바뀐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은 이 사실에 대한 지적인 동의의 차원을 너머서 절대적인 확신이 필요하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에 대한 지적인 동의를 하는 사람은 많으나 바로 이것이다 하고 무릎을 치며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 그것은 곧 진리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능력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완벽한 진리요 완벽한 능력이다. 할렐루야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한없이 사랑하며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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