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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기적을 만든다

박성규 목사 (주님세운교회)

제가 타코마에서 목회할 때, 전도해서 지금은 장로가 되신 워싱턴 주상원의원 신호범 장로님은 그 분의 인생 중에 아팠던 시간들이 지나보니 모두 오늘의 자신을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신호범 장로님은 4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자식들을 버리고 도망가셨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외할머니 집에서 눈치 밥을 먹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다가 외숙모의 구박이 너무 심해 6살 나이로 가출해서 서울역에서 거지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6.25전쟁이 일어났고 그 전쟁 통에 미군병사에 의해 하우스보이(House Boy)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는 어느 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어머니가 그리워서 울었고 외로워서 울었습니다. 울고 있는 그에게 폴(Paul)이란 미군이 다가와서 품에 안아 위로해주었고, 그 미군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입양되어왔습니다. 그 후 그는 미군에 입대하여 군 생활을 하다가 한번은 친구들과 식당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은 당시 유색인종의 출입이 금지된 백인 식당이었습니다.

신 장로님은 그곳에서 식사하다가 백인들에게 끌려서 식당 문 밖으로 내동댕이쳐지는 수모를 당하면서 또 한번 서럽게 밤새워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결단했습니다. 앞으로 내가 정치가가 되어 이런 인종차별 법을 없애야겠다고 모질게 다짐했습니다. 신호범 장로님은 그 식당밖에 내던져지는 수모와 아픔이, 밤새 흘렸던 그 눈물과 통곡이, 오늘의 자기를 워싱턴 주상원의원으로 만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지나보니 그 슬픔의 자리에서 자기를 일으켜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셨다고 간증했습니다. 그리고 욥23:10에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하신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시23:4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 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것 같으나 지나보면 그것이 축복의 지름길인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모든 길을 다 아시는 주님께서 목자가 되셔서 나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주시기 때문에 지금은 아프고 고통스런 사건이라도 지나보면 그 사건이 나를 영적으로 깊은 잠에서 깨어나게 하였고, 나의 믿음을 성숙되게 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 할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전5:16-18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성도여러분! 내 인생을 예수님께서 통치하시고 다스리신다는 것을 믿으며,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떨어질 수 없고 나의 머리털도 하나님께서 모두 세고 계신다는 것을 믿을 때, 우리는 우리의 선한 목자 예수님의 선하신 인도에 감사하는 승리의 삶을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서 기쁘고 슬펐던 모든 일에 감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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