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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 그리스도가 빠진 허황된 현대 기독교

여승훈 목사

어거스틴은 키케로의 글을 읽으면서 그의 글을 던져버렸다고 한다. 이유는 키케로의 글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들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가득 채웠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것으로 채웠느냐 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의 내면에는 굉장히 많은 것으로 채워져 있었다. 율법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그 율법을 향한 열심으로 충만하였다. 눈에 드러나는 구제와 봉사가 있었고 정기적이고도 규칙적인 기도와 금식이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서에서 유대인들을 가득 채웠던 열정과 열심이 올바른 지식을 따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바울이 지적하는 올바른 지식이란 무엇인가?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진리의 말씀 아닌가? 즉, 유대인들은 종교적 지식과 열심으로 그들의 삶을 채웠지만 그 속에 그리스도예수가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어거스틴이 키케로의 글을 던져 버렸듯이 그리스도께서도 유대인들을 가득 채웠던 종교적인 요소들을 던져 버린 이유는 그 속에 주 예수 그리스도가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오래전 휴가 기간 중에 텍사스 지역에 있는 매우 보수적인 어느 미국 대형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던 적이 있다. 설교자의 설교는 성경에 매우 충실하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끝부분에 가서 어떤 책을 들고 그 책에 나오는 짧은 간증이야기를 읽어주었다. 그 순간 설교 시간 가운데 가장 감동받는 회중들의 표정을 역력히 볼 수가 있었다. 필자는 그 순간 무릎을 탁 쳤다. 아하! 바로 이거구나. 사람들의 심리가 이런 감동스런 이야기, 연설 같은 시사성 이야기, 수필 같은 감수성 넘치는 이야기에 쉽게 젖어든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사람들이 이 시간 왜 어떤 목적으로 무엇을 기대하며 설교를 들어야 할까? 필자가 내린 대답은 너무나 분명하였다. 무엇 때문에 설교를 듣는가? 주 예수 그리스도 / 설교에서 무엇을 기대하여야 하는가? 주 예수 그리스도 / 이유는 성경 전체가 성부 하나님의 계획의 중심이 되시고 성령 하나님이 오셔서 증거 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목표로 기록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 이 분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의 토양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토양이 제대로 기경이 되어있지 않은 땅에 힘을 다하여 일년내내 농사를 짓는다고 가정해보라. 가을철 수확기에 어떻게 되겠는가? 틀림없이 열매 없는 농사가 되고 말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토양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당신의 내면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분으로 가득 채우는 일은 평생에 걸쳐서 해야 할 일이다. 기쁨이 사라졌는가? 마음이 불편한가? 평안이 없는가? 원망이 입에서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는가? 열정이 일어나지 않는가? 성경 전체의 메시지가 주는 진단은 주 예수 그리스도로 당신의 마음이 가득 채워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의 토양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주 예수 그리스도로 가득 찬 마음은 곧 옥토와 같아서 기쁨이 있고 열정이 있고 평안이 있고 행복이 있다.

당신에게 기쁨을 주시는 이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아닌가? 당신에게 열정을 주시는 이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아닌가? 당신에게 평안을 주시는 이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아닌가? 당신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는 이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아닌가? 당신에게 치유와 회복을 가져다주시는 이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아닌가? 당신에게 희망과 도전 정신을 주시는 이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아닌가? 만약 당신이 며칠을 굶고 지냈다고 하면 몸의 에너지가 부족해서 틀림없이 정상적으로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정상적인 에너지로 일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가? 에너지를 충당시켜 줄 수 있는 음식을 반드시 섭취하여야 한다. 만약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계속 일을 해나간다면 점점 지쳐만 갈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당신의 영혼의 에너지다. 그분을 섭취 하지 않고는 단 하루도 온전한 영적 여행을 할 수가 없다. 혹 여행이 된다 하더라도 그 여행은 틀림없이 유쾌하지 않은 불행한 여행이 되고 말 것이다.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비밀이라고 소개하였다. 정말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비밀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 그리스도 예수는 사람들의 영혼을 일으켜 세우고 심장이 펄덕펄덕 박동하게 하는 신비로움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그리고 또 끊임없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 당신의 눈을 고정시켜라. 기독교는 결코 허황된 길을 안내 하지 않는다. 기독교가 안내하는 길은 너무나 분명하고 투명한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길이다. 예배 가운데 그리스도를 보기 때문에 눈물이 나고 찬양 가운데 그리스도를 노래하기 때문에 눈물이 나고 봉사 가운데 그리스도를 보기 때문에 벅찬 감격이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가 빠진 그 무엇도 과감하게 던져버려라. 당신의 영혼을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매일 매일 채워 넣어라. 그리고 그분을 향해 전심전력으로 달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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