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델비아교회 은퇴목사)
작년에 약간 어지럽다는 느낌과 함께 왜 이러지 했는데 그 후 한두 번 어지럽다고 느껴 결국 의사를 만났다. 유튜브에서 어떤 분은 제발 의사를 만나지 말라면서 만나면 오히려 병에 대한 걱정이 커진다고 했지만 만났다. 전문의는 내 증세를 듣고 몇 가지의 경우를 말씀했다. 귀의 이상이나 뇌로 피를 보내는 경동맥에 문제가 아니면 빈혈이나 고혈압의 경우도 있으니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피검사와 심장 검사의 날을 예약하고 기다리면서 늘 하던 대로 아침에는 동네를 한 바퀴 걷고 저녁에는 맨손 체조를 했다. 그러면서 운동량을 조금 늘렸다. 예약한 날이 되어 먼저 심장을 울트라 사운드로 하고 심장에 대한 심전도 검사도 했다. 십여 년 전에 한 번 했던 기억과 함께 그때는 그냥 지나갔기에 이번에도 그냥 가라고 할 줄 알았는데 심장 의사는 다른 검사를 한번 더하라고 했다.
뭔가 이상하다는 건가. 그러면서 여행 계획을 물었다. 뉴욕과 한국에 가야한다고 했더니 “비행기 표 사지 마!” 했다. 불안했다. 심장마비? 외국에 갔다가 심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조사가 끝나고 가라는 말이다. 검사 결과는 나이에 비해 건강하고 막힌 곳도 없다는 결론이었지만 비행기 표 사지마! 할 때의 말은 정말 무서웠다. 늘 뛰는 심장이 하나님께서 뛰게 해주심을 알고 감사하고 살자.
revpeterk@hotmail.com
08.31.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