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C 사무총장, Ph.D)
“한국 선교사들은 두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한국에서 바로 와서 자기 프로젝트를 우리들에게 강요하는 선교사들과 하나는 우리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우리들과 상의하여 일하려고 하는 선교사들입니다. 대부분 두번째 선교사들은 미국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미국에서 처음 온 선교사들도 우리들에게 그렇게 대하는 실수를 하였는데 한국선교사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우리들과 연합해서 일하기를 바랍니다.”라고 과테말라의 교회와 선교 지도자들이 말하였다. 이런 지적은 과테말라 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같은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과테말라는 멕시코의 남부와 연결되어있는 나라로서 미국과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일 뿐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미국과 관계가 깊은 나라이다. 약 1088만 헥타의 땅에 1,85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세계 70위의 인구를 가진 국가이다. 마야문명의 중심지로서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300년 동안 받았으나 1821년 9월 독립하여 공화국이 되었다. 스페인어가 공식 언어이지만 24개의 다른 언어가 있는 나라이다. 다양한 부족들이 있어서 선교적인 도전이 많은 나라이지만 개신교가 상대적으로 많은 나라이다. 이곳에 선교사로 왔던 카메룬 타운젠트는 성경번역의 필요성을 느끼고 성경번역선교회를 만들어서 전 세계에 성경번역사역을 감당하여 왔다. 이곳에 1956년 선교사로 왔던 랄프 윈터는 신학훈련이 기숙사에 들어와 정규 신학교육을 받는 것으로는 성장하는 교회의 리더십을 세울 수가 없어 TEE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찾아가는 신학훈련의 모델을 만들었고 오늘날 많은 곳에서 이와 비슷한 양상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스코필드 성경이라고 유명한 성경주석을 하고 미국의 세대주의신학의 거성인 스코필드가 만든 CAM (중앙아메리카선교회)에서 시작한 SETECA 신학교는 2024년 95주년을 기념하며 라틴아메리카의 수많은 신학자들과 지도자들을 양성한 학교로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만큼 과테말라는 개신교 선교의 모델이 되어왔던 곳이다.
미국의 선교 노력이 과테말라에 미친 영향은 상당하고 다양하며, 종교, 사회, 교육 및 의료 분야를 포함한 여러 측면에 걸쳐 있다.
1. 미국의 선교 노력은 과테말라에서 기독교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에서 온 선교사들은 다양한 교파를 대표하여 교회를 설립하고 복음 전도 캠페인을 실시하고 지역 언어로 성경과 다양한 종교 문서를 번역했다. 이는 과테말라에서 개신교 교회의 설립과 개신교가 주요 종교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였다.
2. 미국의 선교 노력은 과테말라의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선교사들은 종종 빈곤을 줄이고 생활 조건을 개선하며 빈곤층에게 힘을 부여하기 위한 지역사회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들은 주택, 위생, 농업, 직업 교육 등의 분야에서 많은 지역사회의 사회 발전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였다.
3. 미국 선교사들은 과테말라에 교육 기관을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들은 어린이와 성인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를 설립했다. 이러한 교육 분야의 투자는 학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도덕적 및 윤리적 가치를 심어줌으로써 개인과 지역사회의 종합적 발전에 기여하였다.
4. 미국의 선교 기관과 교회는 과테말라의 취약한 지역사회에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선교 의사, 간호사 및 기타 의료 전문가들은 의료 치료를 제공하고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의료 자원에 대한 접근을 도왔다. 이러한 노력은 건강을 개선하고 취약한 인구에게 고통을 덜어주었다.
미국선교사들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테말라의 국가적 사회적 문제점들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1. 사회 불평등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거 30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총 12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66만 명 이상이 유람하여 사망했다. 2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다른 국가로 이주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제들이 발생했는데, 그 중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의 약 60%가 여전히 가난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로 원주민들에 대한 차별 때문이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은 과테말라 중남부와 호찌칸 인근 지역이다. 언어 장벽과 문화적 불일치로 인해 가난층의 접근성은 더욱 감소했으며,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해 국가 내에서의 질병 확산 속도도 높아졌다.
2. 폭력과 범죄로 인한 불안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9년 까지도 과테말라에 있는 폭력과 범죄 문제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2024년에는 많이 안정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니 다행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련된 범죄와 폭력으로 인해 과테말라의 다른 지역들은 장기간에 걸쳐 경제적으로 침체되었으며, 많은 공업이 완전히 없어지기도 하였다. 또한, 지역사회에 대한 공동의 관심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많은 과테말라인들이 다른 국가로 이주하고 있다.
3. 정치적 불안정성이 크다. 과테말라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층층이 여러 가지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정치적인 변화나 외부 요인들이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적인 문제들은 대통령과 관련된 것이며, 정치적인 문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정치적인 문제들은 국가의 보안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적인 문제들은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 환경 파괴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과테말라는 오염물질 및 폐기물 처리에 대한 규제가 부족하여 주변 환경에 중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 지역의 물과 공기가 오염되고, 이는 지역사회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지속적인 산림 파괴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생물다양성을 위협한다. 과테말라시티에는 중남미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진 쓰레기처리장 근처에 약 2만여명이 거주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5.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상황이다. 많은 과테말라인들이 품질이 낮은 교육 및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시골 지역에서는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특히 더욱 어렵다. 이에 따라 과테말라의 교회들은 교육 및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장기적인 목표로 볼 수 있으며, 지역사회의 건강과 교육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테말라에서의 한국 선교사들, 그리고 한국 교계는 과테말라 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직간접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1. 교류 프로그램을 늘려서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과테말라와 한국 교회 간의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어, 서로의 경험과 시각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단기 선교 여행, 문화 교류, 기술 공유 프로젝트를 포함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과테말라교회의 리더십과 긴밀하게 상의하여 실행하는 단기 선교와 교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교사를 통해서 진행하기를 원하겠지만, 해당 선교사는 과테말라의 교회 리더십과 논의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 한층 더 중요할 것이다.
2. 교육과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 선교사들은 과테말라 교회 지도자 및 회원들에게 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역사회 발전, 분쟁 해결, 리더십 기술, 지속 가능한 농업 기술 등의 영역을 다룰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그냥 주거나 베푸는 자세가 아니라 그들의 필요를 보며, 상의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우리가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무조건적으로 수용 하라는 자세는 조심해야한다.
3. 공동 사회 프로젝트를 개발하라. 과테말라의 취약 계층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 서비스 제공, 교육 지원, 경제적 자립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자원과 전문 지식을 공유함으로 두 그룹 모두가 이러한 지역사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4. 선교사 지원 네트워크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과테말라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교사들에게 자원, 교육 및 목회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정기적인 회의, 멘토링 프로그램, 상담 서비스 이용 등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선교사들이 현지 지도력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과테말라를 위시한 중남미의 많은 나라에는 한국 선교사들이 배울 만한 리더십들이 많이 있다. 그들과 좋은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지속적인 선교사역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도 아주 중요할 뿐 아니라 건강한 선교사역을 위해 필요하다.
5. 문화 교류 행사도 좋은 시도가 될 것이다. 과테말라와 한국 사회 간의 이해와 연대를 촉진하기 위해 문화 교류 행사를 조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축제, 콘서트, 공동 예배 등을 통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경험하고 축하할 수 있다.
6. 장기적 발전 프로젝트를 함께 꿈꾸는 것이 좋겠다. 과테말라의 빈곤과 불평등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 발전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것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농업 프로그램, 직업 훈련 센터, 마이크로 파이낸스 프로젝트 등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도 많은 한인선교사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기는 하지만 과테말라 교회와 함께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며, 그들도 함께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7. 기도를 함께 하는 파트너십을 만들라. 과테말라와 한국 교회 간의 기도 파트너십을 육성하여 서로의 필요와 도전에 대해 기도하도록 격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영적 지원은 두 커뮤니티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어려운 시기에 격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과테말라시티에도 성도 수가 일만명이 넘는 대형교회들이 10여개가 된다. 결코 약한 교회가 아니다. 한국교회와 함께 기도하는 파트너가 되며 공동의 프로젝트를 실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와 선교사들은 “우리”의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대상으로 과테말라를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과테말라는 이미 “지역군벌” 같은 형태의 대형 교회들이 많이 있고 개신교가 많이 발전한 나라이다. 이제는 과테말라 교회의 장점과 자원을 십분 인정하고 협력한다면 오늘날 과테말라가 직면한 많은 문제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선교사는 적극적으로 현지의 교회 리더십과 교류하며 함께 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함께 복음의 사각지대에 나아가서 복음을 증거하는 공동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겸손히 섬기는 모습을 보기 원한다.
dr.yongcho@gmail.com
05.18.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