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배 목사 (임마누엘장로교회)
세상은 정신없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좀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휴대폰의 사용과 기능들이 발전하고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편리를 더해가지만 인간의 본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헤어스타일도 바꾸어보고 유행도 따라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작 추구하는 본질적인 변화는 경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하고 역정을 내도 남편/아내가 변하지 않습니다. 자녀들이 그렇고, 정치인들이 그렇고, 사회가 온통 그렇습니다. 그 모양이 늘 그 모양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바라는 변화가 아니라 오히려 인성들이 점점 더 황폐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본질적으로 변할 수 있을까요? 점점 회의감과 절망이 깊어지는 이 시대에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지구의 한 모퉁이, 우리 조국 춘천에서 들려온 소식이었습니다. C채널 ‘오직 주만이’ 프로그램에서 춘천 한마음교회 340명의 성도님들이 간증한 것을 Youtube를 통해 확인해보십시오. 게임 중독자, 조폭, 지독한 안티크리스천, 온갖 열등감과 좌절에 시달리던 분, 인생파산자들이 변화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오순절에 120명의 성도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변화되었을 때에도, 술 취한 것 아니냐며 의심스럽게 바라보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행2:13), 우리 곁에도 아직은 못 미더워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 무슨 사건을 일으키셨습니다. 그것도 작은 사건이 아니라 엄청나게 큰 사건을 일으키셨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의 진원지가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없이는 구원이 없습니다. 복음도 없고 부활도 없습니다. 십자가는 아무리 강조해도 다 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를 소중히 가슴에 품고, 십자가에서 부활로 나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에 머물러 계시지 않고 부활로 나가셨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22, 2:32, 3:15, 4:2, 4:33 등을 읽어 보십시오. 사도들은 죽으신 예수님의 증인이 아니라,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으로 세상을 향해 나갔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었습니다. 지금 여기 살아계신 부활의 주님, 내 삶을 통치하시고 이끄시는 부활의 주님이 그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내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롬14:9). 내가 주인 되어 살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면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나를 통치하십니다. 비로소 나는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진정한 변화를 맛보게 됩니다. 내가 변화되면, 주님께서 비로소 남을 변화시키는 도구로 나를 사용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