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선교회)
고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장군은 전쟁의 명수였고 전장에 나가서 싸우는 종족,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전쟁에 용한 장군인만큼 성격도 괴팍했습니다. 자기 마음에 안들면 부하조차 죽여버리는 혈기에 아무도 그를 가까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눈이 하나밖에 없는 애꾸였습니다. 하루는 그가 집으로 화가를 불러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게 했습니다. 이 화가는 한쪽 눈이 감긴 모습을 정직하게 사실 그대로 그렸던 것이지만 완성된 그림을 본 한니발 장군은 대노 했습니다. “왜 이렇게 나를 병신꼴로 그렸느나? 장군은 화가를 끌어내 목을 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화가는 정확하게 그림을 그린 댓가로 죽고 맙니다. 장군은 또 다른 화가를 불러서 다시 초상화를 그리게 했습니다. 앞선 화가가 곧이곧대로 그림을 그렸다가 화를 당한 것을 아는 이 화가는 한니발 초상을 두 눈이 성한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한니발 장군은 대노합니다. 내 눈이 어찌 둘이냐, 하나밖에 없는 내 눈이 너에겐 둘로 보인단 말이냐? 이것은 내가 아니고 딴 사람이다” 그리고 그도 역시, 참수를 당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세번째 화가를 불렀습니다. 앞의 두 사건을 들은 이 화가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한니발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는 생명을 부지했을 뿐 아니라 초상화를 잘 그렸다고 상도 받았습니다. 그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도록 한니발의 옆모습을 그렸던 것 입니다. 같은 상황, 변한것 아무것도 없지만, 지혜를 사용함으로 상황도 모면하고 상도 받았습니다. 우리는 조금만 돌려서 보거나 뒤집어서 보면 휠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핸디캡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다르게 사용하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조금만 관점을 다르게 보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진행하거나 넘어 설 수 있습니다.
의사들은 말하기를 사람은 태어날 때 최소 3명중 한명은 왼손잡이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래전만 해도 어른이 되어서 왼손잡이는 열명중 한명도 안 된다고 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왼손잡이가 그대로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왼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들이 빈번했습니다. 왜요? 자연스럽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죠. 그리고 왼손을 오른손으로 바꾸려는 온갖 회유와 협박이 이어졌습니다. 사회적으로 이런 생각에 왼손을 잘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양손잡이가 더 똑똑하고 더 탁월하게 성공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그들은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넉넉히 이겨 내면서 부자연스런 오른손을 왼손과 동일하게 사용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왼손잡이는 자연스럽게 양손잡이가 됩니다. 그리고 양손을 자연스럽게 쓰는 사람은 뇌가 더 발달하고 신체적인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양손,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되면 오른쪽 뇌, 왼쪽 뇌가 같이 수고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하게 되는것입니다. 왼손잡이라서 위축 되셨나요? 조금만 관점을 다르게 보면 훨씬 더 많을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양손잡이 중에 헤리 트루먼, 자동차 왕이었던 제럴드 포드, 모차르트 미케란젤로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개성을 인정하고 개발한 사람들입니다. 만일 이들이 매일 소심하게 왜 나는 왼손잡이가 되었는가 탄식하면 살았다면 과연 그런 탁월한 일을 해냈을까요? 이처럼 우리도 세상을 다른 각도에서 보고 넘어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gypaek@hotmail.com
12.02.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