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보배로운교회)
L.A 지역에 연일 쏟아지는 빗줄기는 그칠 줄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비가 매우 많이 내린 다음 날 십리 길을 걸어서 학교에 가다가 발을 잘못 디뎠다가 강한 물줄기가 흐르는 개울에 빠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발견하고 급히 뛰어 들어와서 저를 건져 주었습니다. 만약 그분이 저를 건져 주지 않았더라면 끔찍한 사고가 날 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영적으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듯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가는 사고의 방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성이 중심이 된 합리주의입니다. 이성이 중심이 된 합리주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언제나 이성이 중심이 되어 접근합니다. 이성이 합리적이라 판단되지 않으면 그 어떤 하나님의 역사도 하나님의 말씀도 동의하지 못합니다.
이성이 중심이 된 합리적 판단이 위험한 이유는 이성이 이미 죄로 오염된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이성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이 모든 판단의 중심이 되는 것의 위험을 말하고 있습니다. 죄와 하나님은 언제나 섞일 수 없듯이 이성이 중심이 된 합리적 판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조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이성이 중심이 된 합리적 판단은 언제나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하나님의 말씀까지도 합리적인 사고의 틀에서 접근을 하게 됩니다. 합리적 사고의 틀 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도 하나님의 말씀도 수용을 거부하게 됩니다.
반면에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사고방식이 다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사고를 합니다. 영적 사고를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영적 사고가 이성과 합리성을 아예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사고에도 이성과 합리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사고의 방식이 이성이 중심이 된 사고방식과는 다릅니다.
이성이 중심이 된 사고방식은 언제나 ‘나’ 중심에서 사고를 하고 언제나 ‘땅의 방식’으로 사고를 합니다. 반면에 영적 사고방식은 언제나 ‘그리스도’ 중심에서 사고를 하고 언제나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사고를 합니다.
이성이 중심이 된 사고와 영적 사고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큽니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이사야 55:9). 이성이 중심이 된 사고는 땅에 비유되고 영적 사고는 하늘에 비유됩니다. 이성이 중심이 된 땅의 사고는 나를 보지 못하고 남을 보게 함으로 끝없는 혼란과 다툼과 비방이 난무합니다. 반면에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영적 사고로서의 하늘의 사고는 나를 봄으로 혼란과 다툼과 비방을 멈추게 하고 내면을 질서 있게 하고 평화롭게 합니다.
영적 사고를 가지기 위해서 많은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단, 하나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보혈 공로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죄로 오염된 이성을 매일 정결케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죄로 오염된 이성을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매일 정결케 할 때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말씀을 판단하던 이성이 “하나님 저를 비판해 주세요. 하나님 저의 부족함을 비판해 주세요”라고 겸손히 말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매우 단순한 한 가지,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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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