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과 레노어 제이콥슨이 미국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와는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의 학생을 뽑아 담임교사에게 ‘지적 능력과 학업 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라고 믿게 했습니다.
8개월 후 동일한 지능검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지적 능력과 학업 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군’으로 믿게 한 20%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보다 평균점수도 높고 학교성적도 크게 올랐습니다. 선생님에게 긍정적인 태도로 인정을 받고 긍정적으로 자신을 대한 아이들에게 긍정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지요.
긍정적인 태도는 우리 자녀를 변화시킵니다. 긍정적인 태도(Positive Attitude)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장 희망적인 생각, 말, 행동을 선택하는 마음가짐’(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이런 태도를 가진 아이는 실패를 먼저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공하는 방향으로, 성공하는 길을 찾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지요. 상황이 어떠하든지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 생각하고 말하는 좋은 성품이 고난의 삶을 승리하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는 편지를 후대에 남겼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런 아름다운 명령을 전할 때 정작 바울은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방이 가로막힌 상황에서도 어떻게 이런 반전의 메시지를 말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하나님의 성품을 소유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그분의 성품은 그 분을 사모하는 자에게 좋은 성품으로 흘러갑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감옥처럼 느껴지더라도 절대 불평하지 마세요. 오히려 성경이 전하는 탁월한 비결대로 기뻐하고, 감사하고, 기도해 봅시다. 우리 생각으로는 도저히 풀리지 않는 불가능한 일이, 기적적으로 어떤 영롱한 기쁨을 만들어 낼지 기대하며 가장 희망적인 생각, 말, 행동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내가 ~한 것만도 ~한데 내가 ~한다고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필자가 만든 좋은나무성품학교의 ‘긍정의 법칙’입니다. 아이들은 모방을 통해 가장 잘 배웁니다. 부모님이 먼저 ‘긍정의 법칙’을 말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들과 연습 삼아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겁니다.
“내가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한) 것만도 속상한데 내가 (불평하고 억울해) 한다고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어떠세요? ‘긍정의 법칙’을 연습하면서 우리 가정과 자녀의 인생에 숨어 있는 희망의 요소들을 찾아내어 더욱 행복한 순간순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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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