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가정선교회 대표
본 칼럼을 시작하면서 첫 호 ‘가정선교의 칼럼을 내면서’에서 본 칼럼을 총 3장, ‘제1장 가정, 제2장 가정선교, 제3장 가정문제 해결방안’ 순으로 연재하겠다고 말씀드린 대로 지금까지 30회에 걸친 ‘제1장 가정’을 마치고 31회부터 ‘제2장 가정선교’가 연재됨을 공지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개인적인 만족이 추구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가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위험한 발상이 팽배하는 ‘가정파괴와 상실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고, 그로 인한 심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이 같은 사회문제는 ‘가정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엽기적인 살인행각과 끔찍한 폭력만행과 도덕적이고 성적인 타락상 등은 심각한 인간성 상실의 문제로, 그 기능과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한 깨어진 가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따라서 ‘가정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며, 이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일치된 의견일 것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가정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가정사역에 관한 세미나, ‘행복한 가정세미나, 부부세미나, 결혼세미나’ 등을 빠지지 않고 참석했고, 참석 못할 경우 교재라도 구해서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신대원에서 ‘성경적 가정사역(The Biblical Family Ministry)“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Ph.D. in Theological Studies)까지 받았습니다. 가정선교사역을 하면서 가장 많은 받은 질문이 ‘가정사역과 가정선교의 차이가 무엇입니까?’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혀 듣고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Concept)이기 때문입니다. 2007년부터 가정선교칼럼을 적으면서 참고할 서적과 논문, 그리고 구글, 다움, 네이버 등의 포탈 사이트를 다 찾아봤지만, 참고할 만한 책 한권, 한편의 글도 찾지 못했고, 가정선교(Family Mission)란 정의 자체도 뜨지 않았습니다.
가정선교는 모든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며 시발점
전가족(Whole Family)의 복음화를 위한 하나님이 저에게 허락하신 사명이었지만, 참으로 힘든 사역이었습니다. 기도하면서 가정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의도를 구했고, 하나님이 영감으로 주신 주제와 제목, 요절과 말씀을 가지고 칼럼을 적기 시작했고 10여 년에 걸쳐 150편의 칼럼을 적게 되었고, 하나님의 최대 관심사가 가정선교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독신문사(크리스천헤럴드,크리스천비젼신문,미주크리스천신문)들을 통해 가정선교칼럼이 연재되었고,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가정선교-하나님의 최대 관심사”(쿰란출판사)를 출간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의 문제를 크게 3가지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즉 첫째, 부부의 문제, 둘째, 자녀(청소년)의 문제, 셋째, 노인의 문제입니다. 이 같은 가정의 문제를 연구, 분석하며 대책을 수립하는 일을 흔히 ‘가정사역(家庭使役, Family Ministry)’이라고 불러왔습니다. 이는 물론 하나님의 사역(God’s Works) 가운데 하나이지만, 극심한 가정파괴와 상실의 시대적 상황 하에서 말세기적인 종말론적 입장에서 조명해볼 때, 이는 사역의 차원을 넘어 선교적인 차원에서 농도 있게 깊이 연구하고 다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가정사역(Family Ministry)’을 ‘가정선교(家 庭宣敎, Family Mission)’로 불리워지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도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으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 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 8)고 마지막으로 부탁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실로 최종적이며, 절대적인 권위를 지닌 예수님의 유언적 지상명령이셨습니다. 여기에서 ‘땅끝’에 대한 여러 학설이 있지만 지리적으로는 로마 내지는 서바나(스페인, 롬15:23)를 말함이며, 성경적으로는 오늘까지도 복음을 믿지 않는 지역, 즉 예루살렘 지역을 말함입니다. 이는 아직도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치 않고, 랍비나 선지자 중의 한 분 정도로 밖에 믿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그러나 영적, 선교적인 의미로 바꿔 말한다면 아직도 완전히 복음화 되지 못한 성도들의 결손가정을 통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결손가정들이 완전히 복음화 된다면 가정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유행성 해외선교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각 가정의 선교, 복음화가 더욱 중요함을 절실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가정의 선교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가정의 파괴와 상실, 가정문제에 따른 후유증을 해결할 수 없으며, 가정의 회복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선교는 모든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며 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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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