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회심하지 않는 이유를 물으시는 하나님(1)
교리 6: 하나님께서 겸손히 자신을 낮추시고 회심하지 않는 죄인들에게 왜 죽으려 하느냐고 물으신다.
1. 이상한 논쟁
하나님께서 여기에서 어떤 사람이 자발적으로 죽으려고 하고 멸망당하려고 하는 것처럼 가정하고 있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 이것은 세상의 가장 큰 부분을 이루고 있는 모든 악인들의 경우에 해당된다. 그 누구도 고의적으로 악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리이다. 따라서 그 누구도 고의적으로 영원히 고통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왜 악한 사람이 죽고 멸망당하려 하느냐고 묻는다면, 이것은 악인들이 죽고 멸망당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시기 위함이라는 것은 더욱 진리이다.
1) 지옥 길을 계속 가는 악인들
악인들은 비록 하나님과 사람에게서 자기들이 가는 길의 마지막이 어떠한지에 대해 듣게 됨에도 불구하고 지옥으로 가는 길을 계속 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며, 그들이 행하는 곳에는 공의가 없으며 굽은 길을 스스로 만드나니 무릇 이 길을 밟는 자는 평강을 알지 못하느니라.”(사 59:8). 악인들은 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과 맹세를 듣는다. 그렇지만 그들은 악인이고 육신적이고 세속적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한다.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다.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나의 사랑이 네 속에 있지 않게 된다”(약 4:4; 요일 2:15).
그러하기에 결과적으로 이들은 비록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스스로 멸망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지옥을 사랑하거나 지옥으로 가려하지는 않지만, 자신들이 고통의 원인이 되는 어떤 것을 사랑함으로 지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에게 해당되는 진리가 아닌가? 여러분은 지옥에서 불타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자신의 죄로써 지옥 불을 붙이고 있고 스스로를 지옥 속으로 던져 넣고 있다. 이것은 여러분이 이렇게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나는 독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나는 죽지 않을 것이다. 나는 건물 꼭대기에서 뛰어내릴 것이다. 그러나 자살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칼로 내 심장을 찌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죽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불을 나의 짚더미에 던질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태우지는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여러분이 계속해서 세속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지옥에 갈 것이다” 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2) 구원의 수단을 사용하지 않는 악인들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은 만일 그가 음식을 먹지 않고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면 자신은 죽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계속 세속적이고 불경건하며 회심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회심하게 될 수단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멸망 받게 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3) 구원을 바라지도 않는 악인들
그들이 천국이라고 부르는 것의 어떤 것을 바라기는 하지만, 천국 자체를 바라지는 않는다. 천국은 완전한 거룩과 계속적인 사랑과 하나님께 대한 찬양의 상태인데 악인들에게는 이러한 마음이 없다. 이 지상에서 얻을 수 있는 불완전한 사랑과 찬양과 거룩함에 대해서도 그들은 관심이 없다. 악인들에게는 위대한 것일수록 더 관심이 없다. 천국의 기쁨은 아주 순수하고 영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악인들의 마음은 실제로 이런 것들을 바랄 수가 없다. 비록 악인들은 반드시 회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죽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회개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회개하기보다는 차라리 비참함에 뛰어드는 모험을 선택하려 할 것이다. 그런 다음 계속 죄짓는 생활을 계속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멸망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 것이다.
2. 논쟁 당사자들의 특성
사람과 논쟁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아주 낮은 위치가 되셔야만 한다. 사람들은 아주 이상할 정도로 눈이 멀어 있고 고집이 세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논쟁을 아주 쉽게 설명해야 할 정도이며, 그들 자신의 구원이 이 문제에 달려 있는데도 이 모든 것들에게 대해 반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강퍅하여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겔 3:7). 그들은 말로써 하나님을 괴롭게 하면서도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게 하였습니까?”(말 2:17).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은 감히 이렇게 묻는다.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말 1:6). 또한 제사장들이 제단을 더럽히고 주의 상을 경멸이 여기면서도 그들은 감히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말 1:7).
* 질문: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왜 이유를 제시하시는가?
* 대답 1: 사람은 이성적으로 지음 받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이성을 주셔서 그것을 사용하게 하신다. 이유가 사람에게 제시되었을 때, 이성적인 존재라면 세상에서 가장 분명하고 위대한 논증에 대해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 대답 2: 사람으로 하여금 핑계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심지어 멸망당한 자들도 하나님을 의롭다 하게 될 것이며, 자기들이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이 이성적이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을 정죄하게 될 것이고, 자신들이 부름 받은 날에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함으로서 자신들을 멸망으로 던져 넣을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
(다음호에서는 교리6에 대한 적용을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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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