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방법9-1: 죄 앞에서 스스로에게 평안하다고 말하지 말라
(3) 하나님이 주신 평화를 분별하는 몇 가지 규칙
* 규칙4. 자신의 신념과 원리에 근거해서 스스로에게 평화를 선언한다면 그것은 거짓 평화이다. 그것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죄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다. 그는 그 죄 때문에 마음에 가책을 느낀다. 복음에 합당하게 올바로 살지 않았다는 자책 때문이다. 그때 그는 빛 속에서 자신이 어떤 길을 가야 할지를 알게 된다. 하나님의 약속들만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고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약임을 알고 그는 그 약속들을 의지하며 좇아간다. 하나님의 약속을 자신의 상태에 적용하고 평화를 얻는다. 그러나 이것은 공허한 신기룰 좇는 행위이다. 이것은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책망하시는 성령의 사역이 아니라, 지적이고 이성적인 영혼의 단순한 활동에 불과한 것이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사람들 중에는 단순히 이성을 가진 자연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깨달음 속에서 마음에 죄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더 나아가 진실로 거듭난 성도들도 있다. 중생한 사람은 두 유형의 모습을 모두 공유한다. 그 결과 그는 때때로 이성적 원리에서 깨달음을 가지고 행동한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영적 삶은 감정의 원리에 지배를 받지 않는다. 앞에서 말한 사람은 단순히 죄의식과 깨달음의 원리에서 행동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 자신의 천성적인 능력을 함양시킬 수는 있지만 결코 그에게는 성령의 물결이 일어나지 않는다.
* 첫번째 질문: 우리가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평화를 추구할 때,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성령이 함께 하는 것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가) 첫째, 당신이 여전히 거짓된 평화를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은 그런 당신에게 신속한 깨우침을 주실 것이다. “온유한 자를 공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 도를 가르치시리로다.”(시 25:9) 하나님은 당신의 실수를 계속 좌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 둘째, 이런 사람이 스스로에게 평화를 말할 때 그는 보통 기다리지 않고 말한다. 하지만 기다림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는 기다리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행동을 보여주지 못한다. 때때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집을 떠난 자녀들이 돌아올 때 잠시 문 앞에서 기다리게 하고 바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신다.
다) 셋째, 이렇게 해서 자신들의 양심, 생각, 이성 그리고 영혼을 안정시킬 수 있다 할지라도 그들의 마음은 진정한 안식과 은혜의 만족으로 소생되지 못한다.
라) 넷째, 더욱이 스스로 평안을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바로잡을 수 없다.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평강의 말씀을 들은 영혼은 더 이상 완악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소유하게 된다. 또한 그 의지만큼 그의 영혼은 감미로움을 맛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 규칙5. 교만한 양심에 찾아오는 평화는 거짓 평화이다.
양심에게 스스로 평강을 말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겸손함을 갖지 못한다. 하나님의 평강은 다윗의 경우에서 보듯이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며 낮아지게 한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시 51:1). 그러나 스스로 평강을 외치는 사람은 다윗이 나단의 말을 듣고 취했던 그런 깊은 겸손함을 결코 보여주지 못한다.
* 두 번째 질문: 우리의 상처와 관련해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통해 위안을 삼으려고 할 때 그 시기는 언제가 적당한가?
일반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는 평강은 빨리 올 수도 있고 늦게 올 수도 있다. 그 말씀은 저항할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 임하기에 영혼은 그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 세 번째 질문: 하나님이 평안하라고 말씀하실 때를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가) 첫째,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하나님의 목소리를 분별할 수 있는 것은 믿음 안에 있는 비밀스런 본능이다. 동정녀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갔을 때, 엘리사벳의 뱃속에서 아이가 뛰었던 것처럼 마음속에 있는 믿음은 그리스도가 가까이 오실 때 그것을 알고 뛰게 된다.
다음과 같은 기준을 항상 명심하라. 즉, 주님이 말씀하실 때 그 분은 결코 사람의 방식으로 말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주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다. 당신의 마음은 속에서 뜨거움을 느끼게 된다. 주님은 자신의 손을 문틈으로 내미는 것처럼 말씀하신다.(아 5:4) 그리고 그분의 영으로 당신을 사로잡기 위해 당신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신다.
항상 자신의 감각을 훈련시키고 선과 악을 분별하며 그리스도가 말씀하시는 방식, 성령의 역사, 그리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효과들을 끊임없이 관찰하면서 판단력과 경험을 쌓아가는 사람은 확실히 주님이 말씀하시는 때를 잘 분별한다.
나) 둘째, 또한 주님은 자신의 말씀이 시기적으로 당신의 영혼에게 유익함이 된다고 판단될 때 말씀하신다. 주님은 말씀을 통해 당신이 겸손해질 수 있고, 정결해지며, 순종과 함께 자신을 비울 수 있다고 여겨질 때, 그때를 놓치지 않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younsuklee@hotmail.com
11.05.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