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킨스는 목사의 소명의 갱신을 말하기 위해 이사야 6장을 인용하며 이사야의 소명을 확증하는 방편과 소명에 대한 확증으로부터 다루어 나아간다는 것이며, 그 세 가지 내용은 첫째 선지자에게 임한 비전의 영향이 그로 하여금 두려움을 갖게 함으로 그를 놀라게 하고 낮춘다. 둘째, 그는 다시금 새움 받아 위로를 얻으며, 셋째, 위임을 새롭게 한다는 것으로 요약한다.
1장 하나님을 봄
1) 하나님을 두려워함
목사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자신이 맡은 사역의 위대함에 대한 놀람과 두려움을 체험해야 한다. 그래서 목사는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가르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체험해야 교만하지 않게 된다. 대학에서 섬기는 목사들은 특별히 더 교만의 위험성을 조심해야 한다. 목사는 늘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사용되려면 겸비해져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 외의 다른 어떤 피조물에 대해서도 의존해서는 안 된다. 목사로 부름 받는 것은 죄인이 회심하는 것과 같은 하나님의 역사이다. 그래서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영광과 자신의 부족 때문에 겸손해져야만 한다.
2) 부정한 선지자
이사야는 먼저 자신의 본성적 부패를 고백했으며, 적극적으로 행하지 못한 죄를 고백했다. 이처럼 목사들은 죄에 대해 민감한 양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조심해야 한다. 큰 죄를 짓고도 양심의 가책을 전혀 가지지 않는 목사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민감한 양심을 가진 목사들이 정상적인 것이다.
목사들은 특별히 입술의 부정에 대해 자책하는 사람들이다. 목사의 명예와 불명예는 혀의 사용에 달려 있다. 가톨릭처럼 성도들의 공로를 확대하는 가르침은 잘못된 것이다. 목사는 혀를 사용하는데 주의해야 하며 무엇보다 입술이 깨끗해야 한다. 부정한 백성들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데, 목사는 자기 백성의 죄를 고백하기 위해 백성과 그들의 죄를 잘 알아야 한다. 목사가 자기 백성의 죄를 고백하기 위해서는 백성의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백성들은 또한 자기의 죄를 먼저 목사에게 고백해야 한다. 무엇보다 목사의 부패와 백성의 부패는 서로 연결되어있음을 언급한다.
목사도 악한 사람들과 살게 되면 그들의 부패에 부분적으로 물들게 된다. 그러기에 인간 본성의 부패는 아주 사악하고 추하며 전염성이 있음을 알고, 목사는 가능한 한 부패하지 않은 사람과 거할 수 있는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목사가 목회자를 구할 때, 경제적인 조건보다는 교인들의 상태에 더욱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목사는 항상 다른 사람과 교제할 때 부패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을 역설한다.
사람들은 목사가 너무 사교적이지 않다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 목사가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백성의 공통된 잘못에 영향을 받지 않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훌륭한 목사는 사람들의 부패에 대해 심히 자책한다. 목사가 경건한 성도들과 함께 있으면서 부주의한 삶을 산다면 그는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3)하나님의 임재
선지자의 두려움의 원인은 그가 영광 중에 나타나신 주를 뵈었다는데 있다. 이사야가 자신과 백성의 죄를 본 것과 하나님을 본 것은 이사야가 두려워한 원인에 상호 연관되어 있다. 악한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입으로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지만, 마지막 심판을 두려워한다. 죄인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올 수 없으며 담대히 설 수도 없다.
4)실제적인 적용
그래서 퍼킨스는 실제적인 적용을 말한다. 그는 두렵고 떨림 없이 급하게 목사가 되려는 사람들을 뻔뻔한 사람으로 묘사한다. 목사들은 설교 전후에 기도함으로 자신의 거룩과 겸손함을 꾀해야 한다. 회개 없이 목회사역을 감당하는 것은 참으로 두렵고 심각한 것이다. 목사의 사역에 열매가 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성결함이 없기 때문에, 목사가 사역에 열매를 거두려면 먼저 자신이 회개하고 성결해야 한다.
교회는 목사의 학식만이 아니라 경건을 살펴야 한다. 부정한 목사들은 가장 큰 경멸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두려움과 떨림으로 항상 회개하며 살았던 양심적이고 경건한 목사들은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를 경험할 것이다. 가톨릭의 수많은 성인들의 전승을 다 거짓이다. 무엇보다 목사들을 통해 성도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의 표현이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가기 전에 먼저 회개함으로 나아가야 한다. 죄는 설교자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두려워하게 할 뿐이며, 죄 없는 상태라야 하나님의 임재를 즐거워하게 된다.
목회사역에 열매 거두려면 먼저 자신이 회개하고 성결해야
참된 위로의 근거와 본질은 죄용서, 목사먼저 체험 있어야
2장 거룩한 위로
이사야가 받는 위로의 본질과 기초는 죄 사함을 받은 것이며, 선지자에게 강한 위로의 다양한 환경을 언급한다.
1)시간-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사람에게 허락하시는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고 낙심하는 사람은 사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것이 은혜 받는 방법이다.
2)대리자-하나님의 위로의 두 번째 배경은 위로하기 위해 다가온 사역자이다. 그 사역자들인 천사들도 등급과 질서가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호위병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돕고 섬기기 위해 보냄을 받은 존재들이며, 특히 목사를 돕고 섬기기 위해 보냄을 받아, 목사에게 위로를 주며 용기를 준다. 천사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목사를 더 많이 섬기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보다 목사의 사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시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목사와 천사는 하나님의 사자로 불린다. 목사가 사람을 회개시키고 영혼을 구하는 것은 천사들도 가장 기뻐하는 것이다. 목사들이 천사들에게 취해야 할 바른 태도는 그들을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 사역을 신실하게 잘 감당하는 것으로 그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3)방식-퍼킨스는 천사들이 선지자를 섬기는 방법에 주목하면, 목사들이 신속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사들은 기쁘게 교회를 섬겨야 한다. 또한 모든 성도들은 신속하고 즐겁게 경건과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4)도구-천사가 제단 숯불을 사용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일반적 행위만이 아니라, 기적적인 행위에서도 일반적으로 수단을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책임을 완수하는데 수단을 사용하길 원하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연약한 수단을 사용하시는 것은 능력이 그 수단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주시기 위해서다. 목사에게는 늘 능력으로 충만한 혀가 필요하다. 특히 교회와 국가의 죄를 보고도 비판하지 못하는 목사는 숯불을 입술에 대지 못하는 사람으로 묘사한다. 이는 그가 국교도로서 개혁적인 입장을 취하였기에 강조가 더해지는 듯하다. 목사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강력한 혀를 가져야 한다.
5)치료의 적용-퍼킨스는 치료의 적용을 언급하며, 목사들은 교리를 청중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참된 위로의 근거와 본질은 죄용서이다. 목사는 무엇보다 마음의 가장 큰 질병인 죄를 진단하고 죄를 없애는 일을 해야 한다. 목사 자신이 먼저 회개하고 죄 사함의 체험이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회개와 죄용서는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다. 오늘도 하나님은 목사들에게 참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심을 알아야 한다.
younsuklee@hotmail.com
09.1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