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리폼드 D. Min 수료
얼마 전 한 책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글을 읽게 되었다. “스티븐 그렛은 프랑스 태생의 독실한 신앙인으로 1855년 미국의 한 마을에서 죽었다. 만일 그렛이 생전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지 않았으면 세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김으로써 오늘날까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나는 이 세상을 한 번만 지나가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선행, 혹은 그 어떤 친절도 미루지 않고 당장 실천하겠다. 왜냐하면 나는 다시는 이 길을 지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기회를 사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과거를 돌아보거나 미래의 꿈만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최대한으로 살아가라는 것이다. 누구도 시간을 멈출 수 없고, 훗날을 위해 보관해 둘 수도 없으며 자기가 원하는 만큼 늘릴 수도 없다.”
나는 이글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그 이유는 순간순간의 선행이 아름다운 열매를 미래에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행의 기회를 놓치는 것은 다음에 내가 지금보다 더 잘 되었을 때 그리고 더 많은 것으로 할 수 있을 때 하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런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을 수 있다. 선행이 기초로 하지 않는 삶은 앞날이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야 열매를 맺는 것처럼 오늘 희생을 각오한 우리의 작은 선행이 있을 때 수많은 열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행은 연기할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라 확신한다. 그 선행은 더 큰 선행을 할 수 있는 길을 닦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갈라디아서 6:10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에게 오늘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얼마 전 우리 교회 주보에 목자의 묵상 칼럼 란에 ‘내가 추구하고 바라는 것’이란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게 되었다.
“요새 많은 분들이 나에게 뭐 그렇게 열심히 일하냐고 한다. 이제 좀 쉬면서 해도 되지 않냐고 말한다. 특별히 아직도 제자훈련을 직접하고 있냐고 묻고 직접 선교지에 가냐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한 살이라도 젊고 건강할 때 일해야지 늙으면 할 수 없어서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는 나는 내가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주님이 주신 기회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 기회란 내가 노년이 되어도 죽어서도 계속 열매를 거두게 될 기회를 말한다. 나는 그 열매를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여 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열매를 주님께 드릴 때 인생을 헛되게 살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니까 나는 후회 없고 보람된 삶을 위하여 현재의 시간을 아낌없이 하늘의 것을 위하여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믿고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는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지 않았다면 땅의 것을 바라보며 인생의 만족을 얻으려고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마음으로 이번 선교도 갈 수 있었다. 육체는 피곤하지만 당장 맺힌 열매와 그리고 앞으로 맺히는 열매를 보며 참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소명 받은 목사처럼 살고 있음에 뿌듯한 마음이 든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리고 나를 끝까지 주님의 도구로 사용해 주실 것을 하늘 문을 향하여 두 팔을 올리고 간절히 기도한다.”
david2lord@hotmail.com
08.05.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