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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인간관계를 위한 새해의 결단은 무엇이어야 할까?

이종식 목사

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리폼드 D. Min 수료

어느 학생이 학교에 늦게 가서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았다고 한다. 그때 학생은 이런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다음부터 늦게 일어나면 지각하지 말고 결석해야겠다.” 

또 다른 어느 학생이 엄마에게 잘못된 행동으로 야단을 맞았다. 그리고 엄마는 앞으로 이렇게 야단을 맞지 않으려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가 방에 들어가 기도하였다. 엄마는 기특하여 무슨 기도를 드렸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이는 말하기를 “앞으로 자기가 잘못하면 엄마가 참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위의 이야기를 보면 아이는 무엇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는지 모르고 단지 어려운 경우를 회피하고자 하는 것을 본다. 그래서 어른들로 우스움을 자아내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렇게 행동하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도 보면 가끔 그런 어린아이의 생각을 그대로 갖고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나의 게으름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 게으름을 없애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자신이 약속 시간에 늦어서 일이 그르쳤거나 상대방으로 화를 내게 하였다면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늦는 버릇을 고쳐 가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또한 자기의 잘못으로 누군가에게 지적받았다면 지적한 사람을 섭섭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자기의 행동을 고치고자 노력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다. 그리고 섭섭한 가운데 상대방이 변할 것을 기도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기도해야 할 것이다. 목회를 오래 하다 보니 모든 일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중심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든지 내가 어떻게 반응하냐는 것에 따라 결과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공격하지 않는데 적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것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나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에 불편한 관계가 되었다면 스스로 풀 길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묶은 것은 자신이 풀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목회자로서 인간관계를 위한 다음과 같은 것을 결단하며 살아가고 있다. 

1.절대로 누군가를 쓸데없이 공격하지 않는다.  

2.누군가로부터 부당하게 공격받았다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3.부당하게 행동한 상대방이 잘못되기를 기도하지 않는다. 

4.다음에 만났을 때는 없었던 일로 생각하며 대한다. 

5.상대방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행동은 무조건 피하도록 한다.  

6.모든 것에 현명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 하나님이 주시는 선한 열매가 있을 것을 믿는다.  

 

david2lord@hotmail.com

1.2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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