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리폼드 D. Min 수료
필라에서 신학공부를 끝내고 어디서 개척을 해야 하나 기도하다가 대륙횡단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기도의 응답이라고 믿은 것이다. 그래서 목회지를 찾으러 동부의 여러 도시를 거치며 그곳의 한인들의 상황을 돌아보며 LA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LA에서 20일을 머물며 그 곳을 살펴보았다. 이전에 LA에서 5년을 살았기에 개척하기에 좋을지 알았는데 이상하게 기도하는데 마음에 여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인들이 많이 살기는 하는데 너무 여러 지역으로 한인들이 퍼져 살아서 개척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서 이번엔 다시 남쪽 길을 택하여 동부 쪽으로 올라오게 되었고 뉴욕까지 오게 되었다. 뉴욕에 들어오니 기도 중 “이곳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정착을 하고서는 2년간 한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하며 개척할 곳을 위해 기도하다가 베이사이드가 목회 지역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 때 당시 베이사이드는 한인이 별로 없었지만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는 판단이 들게 되었다. 그 이유는 그 당시 뉴욕에서 발행되는 Whitepages를 3년치 구해서 김씨 성을 가진 분들이 어디로 이사를 하게 되나 살펴보게 되었다. 그 결과 베이사이드로 많이 이사를 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사람들이 이사를 가는 상황을 보니 첫 번째로는 뉴저지로 많이들 이사를 갔고 그 다음이 베이사이드였다. 그래서 그 곳으로 이사를 가고 개척 준비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베이사이드 지역은 정말 한인이 별로 없는 때였다. 그래서 나는 그때 베이사이드를 다니며 이런 말을 선포하며 다녔다. 이곳엔 한인 마켓이, 저곳엔 한인 식당이, 그리고 저곳엔 미용실과 이발소가, 그리고 이곳에는 한인 닥터스 오피스가 세워지도록 그리고 다른 곳엔 한인 은행이 들어서게 되기를 기도하였다. 그리고 10년이 지나자 점점 그런 가게들이 들어서는 것을 보게 되었고, 29년이 지난 지금은 정말 내가 기도하던 대로 모든 것이 들어서며 큰 한인 타운을 이루게 되었다.
내가 그렇게 선포하며 다닌 이유는 성경엔 이런 말씀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우리가 마음으로 믿으면 그것을 하나님은 의로 여기신다는 말이고 우리가 믿음 가운데 입으로 선포할 때에 하나님의 구원하는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믿음대로 선포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교회가 있는 지역을 바꾸어 주셨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런 믿음의 선포는 지금의 우리 교회 부지를 사고 들어 와서도 계속되었다. 우리가 지금의 교회 부지가 있는 곳은 21년 전에는 그 환경이 너무나 안 좋았다. 교회당 주변의 길은 포장 안 된 곳이 많았고, 교회당 앞에 있는 공원은 범죄자들이 우글거리는 공원 같이 보였다. 그래서 성도들 중에는 그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반대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선포하기를 “우리교회가 이곳에 들어오면 이곳은 바뀌게 될 것이다”라고 굳게 믿으며 말하였다. 그리고 정말 기적같이 6개월 만에 그곳의 환경이 바뀌었다.
길이 새롭게 포장되고 공원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동네가 바뀌는 역사가 일어났다. 그 결과 이 지역은 베이사이드에서 가장 열악한 곳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바뀐 것이다. 동네에 사는 주민들도 한결 같이 우리교회가 들어와서 동네가 바뀌게 되었다고 우리교회를 향하여 칭송이 자자하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고백하게 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하고 그 말씀이 말씀하는 대로 믿음으로 순종하여야 한다고 믿는다. 누구든지 그 말씀대로 실행하면 이루어지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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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