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일 목사 (LA 동부장로교회 협동)
은퇴 목사의 회고록 “은총의 두 번째 인생”(중앙적성출판사/389쪽)이 출간됐다.
교회를 개척하고 54년간 한 교회에서 사역을 하다 은퇴한 최낙일 목사가 은퇴 후의 삶을 기록한 이 책은 ‘여든 두 살의 청년의 외침과 고백’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은퇴 후 미국으로 이민 와 이민생활을 하며 겪었던 일들과 은퇴 후에 새롭게 가진 비전과 꿈들을 진솔하게 쏟아내고 있다.
저자는 “이 글을 쓸 때 계시 의존사상을 기초로 하였고 칼빈주의 신학과 신앙에서 썼으며 현재 목회하는 목회자와 교회를 비판, 거론하기도 했다”며 “우리 한국교회는 일제의 핍박과 8.15해방 후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핍박으로 많은 순교자와 수진(殊眞)자를 냈다. 우리는 이러한 신앙 승리자들의 후예들임을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오늘날 변질돼가는 신앙과 신행에 대한 최 목사의 안타까운 마음도 실려 있다. 본서는 ‘여든두 살 청년의 고백’ ‘여든두 살 청년의 외침’ ‘설교’의 섹션으로 ‘구미동은 나의 밧모섬’, ‘은퇴 후 첫 해외여행’,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방문하다’, ‘목회지를 떠나면서’, ‘은퇴 후 보내주신 위로와 격려의 편지’, ‘이것만은 개혁해야 합니다’, ‘코리안 타임을 추방하고 일등 국민이 되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은퇴한 목사가 할 일이 없다는 분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노인 목사님들이여! 늙었어도 죽는 날까지 많이많이 배웁시다. 우리는 지도자입니다. 교회할 때는 개교회 지도자이고 지금은 모든 분야에서 지도자입니다. 목사는 사회에서도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며 은퇴 후의 사명에 대해, 그리고 현재 목회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서평을 맡은 정성구 박사는 “최 목사는 연세와 상관없이 뜨겁게 달구어져 있다. 그는 한평생 진실한 목회자이며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지키는 파수군의 사명을 감당키 위해 동분서주 하며 살고 있다”고 치하하며 “진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꼭 한번 읽기를 바란다”고 썼다.
책구입처: 각 기독서점
▲문의: (213)989-0654
<이성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