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언론협회(회장 조명환 목사) 주관으로 지난 17일 오전 11시 LA한인타운 한 식당에서 ‘문화를 알면 소통이 열린다’(쿰란출판사)의 저자 최동진 목사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최 목사(샌디에고 반석교회 담임)는 “우리 이민 목회가 이미 교차문화 사역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이민목회자들은 물론 이미 타인종을 대상으로 목회하고 계시는 분들, 또 다인종 사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는 평신도들에게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커뮤니케이션 하면 언어만을 생각한다. 소통의 통로로서 언어만이 유일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몸짓과 자세, 얼굴표정, 눈 동작(Eye Movement), 또는 신체접촉(Physical Touch)까지도 신체 언어학, 즉 키네식스(Kinesics)로 봐야 한다. 또 공간도 커뮤니케이션의 유형으로 이해하고 공간언어학, 프락세믹스(Proxemics)를 논하고 문화권에 따라서 어떻게 공간과 영역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를 고찰하는 한편 리더십과 권력에 따른 공간 점유 형태를 연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유형에는 개인의 외모는 물론, 의복, 장식, 그리고 몸에 착용하고 다니는 상징물들도 포함 된다”고 설명했다.
“타문화권과 교차문화적 환경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들의 교과서”
일찍이 소통에 관해 관심이 많았던 최동진 목사는 인디애나 주에 있는 그레이스신학대학교에서 문화교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으로 문화와 소통 분야에 집중했던 이유도 급속도로 다가오는 다문화적 상황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복음 커뮤니케이션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보기 위함이었고 금번에 출간된 ‘문화를 알면 소통이 열린다’는 박사학위 논문을 재정비해 책으로 펴낸 것이라고 설명한다.
본서는 제 1장 서론 부분으로 ‘성공적인 교차문화사역을 위한제언’, ‘주요 용어해설’로 구성됐고. 제 2장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성경적 기초, 제 3장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일반 원리 및 교차 문화적 이해-‘일반적 커뮤니케이션의 있어서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일반적 특징’,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과 문화적 상황’, ‘비언어적 유형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문제’, 제 4장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유형들-‘키네식스’, ‘프락세믹스’, ‘크리네믹스’, ‘유사언어 및 기타 비언어적 유형들’, 제 5장 결론 및 제안을 수록했다.
또한 부록으로 △교차문화사역을 이해하기 위한 가치 모델 자가 점검표 △교차문화 수용능력 개발방법 4단계 △교차문화 적응력 자가진단표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동의 관찰 △단일시간 개념과 복합시간개념 측정표 △자민족 중심주의 자가진단표가 수록돼 있어 사역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조용성 선교사는 “조국교회 목회현장이나 한국 선교사들의 선교현장에서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오는 오해와 갈등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해소돼 복음의 통로를 열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추했다.
안강희 선교사는 “최동진 목사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타문화권과 교차문화적 환경에서 사역하고 있는 자들의 교과서”라고 말했고 김학유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는 “동일 문화권뿐만 아니라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나 선교사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말했다.
최동진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신학교(PA), 트리니티신학교(시카고, Ph.D과정), 커버넌트신학교(세인트 루이스, D.Min과정), 인디애나 그레이스신학교에서 문화교류학 박사(D.ICS)를 취득했다.
책 구입 문의는 (858)945-5491, johndjc@yahoo.com으로 하면 된다.
<이성자 기자>
02.29.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