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평강교회 담임
평강교회를 담임하는 이상기 목사가 자신의 간증을 담은 ‘야곱의 고백’(아름다운동행)을 출간했다. 1951년 전쟁 중에 태어나 전쟁 같은 한때를 보내며 일찍이 신의 존재를 감지했다는 이상기 목사.
그의 저서에는 어린 시절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고등학교 시절 천청벽력 같은 병명을 얻게 된다. 다름 아닌 ‘재생 불량성 빈혈’.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오며 일어서고 앉을 때마다 어지러움이 생겨 얼굴에는 둥근 반점이 생겼고 코피가 자주 났다.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게 의사의 진단이었다.
그 시절 이상기 목사는 달리는 자동차에도 뛰어 들만큼 모든 것이 절망 그 자체였음을 진솔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때 그를 세운건 모아진 수많은 이들의 기도. 기적처럼 하나님은 그를 살리셨다. 이 후 그는 ‘나의 인생은 덤’이라고 고백하며 나 아닌 타인을 위한 삶을 살고자 목회자가 됐고, 외롭고 가난하고 상처 많은 사람들 곁에서 용기를 주는 자가 되려는 몸부림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본서는 총 5부로 1부, 죽음과 삶, 2부 깨달음과 만남, 3부 평강교회, 4부 가족, 5부 이웃으로 우정으로 구성됐다.
제 1부는 전쟁 속에 출생과 가난, 절망, 새 생명을 얻고 도미, 완치의 과정을 수록했고, 제 2부와 3부는 아내이야기, 평강교회 이야기 등 미국에서의 삶의 이야기이고, 제 4부에는 가족이야기, 제 5부는 선교와 사역이야기로 재미있게 구성돼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속에 함께 하신 주님의 놀라운 사랑이 듬뿍 담겨있다.
저자 이상기 목사의 글은 무겁거나 어려운 필채가 아니다. 모두가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으면서도 가슴이 진한 감동과 시원함을 안겨준다.
본서는 미주내 기독교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성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