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배사역
1) 어린이 예배
4월은 캄보디아의 일 년 중에서 가장 더운 달입니다. 낮 온도가 섭씨 40도까지 올라가서 체감온도는 섭씨 45도가 되어서 한낮에는 야외에서 숨을 쉴 때 헉헉거리게 되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릴 지경이 됩니다. 그래서 에어컨이 없는 2층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옷이 땀에 흠뻑 젖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 4월 동안에는 아래의 이유로 1층의 유치원실에서 에어컨을 틀고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해서 3월 말일에 씨엠립에 폭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대로변의 간판이 떨어지고 날아다녀 몇몇 사망자가 나오기까지 했던 전례 없는 폭풍우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벧엘교회 건물지붕에서 물이 새어 2층 예배실의 천정이 빗물에 젖어 내려앉는 사고가 있었습니다(보고서 마지막 항목에 사진과 보고드림). 그 결과, 예배실에서 예배를 당분간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 1층의 유치원실에서 주일 어린이예배와 청소년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2) 청소년예배
시엠립에 새롭게 선교사로 오신 두 가정이 저희 벧엘교회의 청소년예배에 대해 들으시고, 교회를 방문하고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한국인 선교사가 사역하는 교회가운데 청소년들을 중점적으로 선교하고 예배공동체로 세워가는 곳은 아직 시엠립에 흔하지 않습니다. 대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예배사역을 진행하거나, 성인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곳은 구제사역(쌀과 기타 구제품을 나누는 사역)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주일 저녁에 청소년들과 예배하는 공동체가 없어서, 우리 벧엘교회의 예배를 다른 선교사에게 들으시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청소년 예배에 참석하신 두 새로운 선교사 가정이 청소년들의 예배에 놀라고, 또 도전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스텝들의 훈련된 찬양인도, 청소년들의 진지한 찬양과 말씀 듣는 태도, 통역 없이 캄보디아어로만 진행되는 예배, 예배 후 청소년들 의식 사교제까지 처음 보는 모습이었고 청소년 사역의 좋은 모델이 된다고 평가해 주었습니다. 고난주일에는 예수님의 가상칠언에 대해 설교를 진행하였고, 부활주일에는 성찬식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세례를 받은 학생들이 모두 성찬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되어,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선교하여 벧엘교회가 자립하고 전도의 열매를 많이 맺어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금요청소년 모임
4월은 캄보디아의 가장 큰 두 명절 중 하나인 신년연휴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모든 공립학교는 1~2주의 방학을 하고 다시 개학을 하는데, 올해는 정부에서 모든 공립학교를 4월 초부터 5월 20일까지 방학기간으로 지정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4월달의 캄보디아력 신년과 5월 4일부터 18일까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진행하는 ‘동남아시안게임’ 때문입니다. 오토바이를 많이 타고 다니는 학생들로 인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서, 그리고 그 학생들을 경기장의 응원단으로 동원하기 위한 방학입니다. 시엠립의 사립학교는 재량에 따라 진행할 수 있고, 벧엘학교는 학비를 받아야 하는 이유로 정부의 시책과 상관없이 매일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과 후 수업은 방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의 청소년모임시간은 청소년들을 예배로 인도하고 권면하는 시간이어서, 금요일모임은 예전과 같이 동일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예배실 천정 수리 요청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난 3 월 말에 전례 없는 폭풍우가 시엠립에 내리면서, 지붕에서 빗물이 새어 천정보드가 젖거나 예배실의 천정보드가 내려앉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예배실 사용을 중지하였으며, 예배실에서 사용하던 초등 영어 과정 교실도 합반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상 지난 4월 캄보디아 선교보고입니다. 항상 기도해 주시는 담임목사님, 해외선교위원장님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일훈, 박수영 선교사 드림
06.03.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