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서부장로교회
한국의 미래를 전망할 때 밝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저출산율 때문입니다. 0.78명입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 가운데 최하위입니다. 어느 미국 교수는 이 통계를 보고 “대한민국은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까지 했습니다. 혼인감소와 더불어 출산이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고물가, 사교육비가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가는 100세 시대에 노동력은 떨어지고, 노인들만 있는 나라가 되고 맙니다.
저출산 때문에 학교가 위기입니다. 학생이 없어 문 닫는 학교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어린이, 청소년, 젊은이들이 없습니다. 나이 든 어른들만 있습니다. 앞으로 한 세대만 지나면 한국교회가 어떻게 될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출산의 문제는 가정, 학교, 사회, 국가, 교회와 맞물려서 총체적인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저출산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앞장서야 합니다. 가장 실제적인 방안은 올바른 자녀교육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자녀들에게 성경적 가치관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합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습니다. 멀리 내다보고 차근히 말씀으로 양육하고 지도해야 합니다. 병든 물질주의와 이기주의 가치관에 물들기 전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무장시켜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기도해야 합니다. 먼저 부모들이 주의 전에 나와 엎드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 23:28)라고 했습니다. 부모의 훈계나 학교 교육만으로 부족합니다. 하나님 없는 문화가 팽배한 세상에 아이들을 그냥 방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도움과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이제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는 자녀들을 위하여 함께 모여 부르짖어야 합니다. 교회의 어른들은 다음 세대들을 위해 간절히 중보해야 합니다. “Back To School”이 “BACK TO JESUS”가 되도록 기도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애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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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