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교목, TPPM대표
45세의 조지 메들리는 많은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회심 후에 한 일은 실로 놀라웠다. 그와 그의 부인 아이린은 메탈 무버(Metal Movers Inc.)라는 폐차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들은 2년 전에 에비씨(ABC Ministries) 비영리단체사역을 시작했다.
식품과 의류를 모아서 나누어주는 일을 지원하며 매주 토요일에 넘버를 뽑아서 사람들에게 자동차 한 대를 무료로 주었다. 매달 약 천명의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그의 사업은 직원 45명으로 연간 6백만불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그는 회사 내에서 매주 22명이 참석하는 성경공부를 인도하였고, 100명 이상이 예배에 참석하는 교회를 세웠다.
조지의 장래 비전은 고아원을 설립하고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을 돕는 것이었다. 그의 간증은 마약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치유하실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며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소망의 씨를 심는 것이었다.
내가 조지를 만난 것은 아담스 카운티 교도소가 아닌 우연한 기회였다. 조지의 처이모가 회사에 왔다가 내가 쓴 “치유,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을 위하여” 책을 휴게실에서 발견하고 읽은 후 은혜와 감명을 받았다며 내게 전화를 걸어오면서 우리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조지는 그 때부터 변화 프로젝트 후원자가 되었고 음식을 나눠줄 때 내가 쓴 책들을 함께 전해주며 문서선교를 확장시키고 있다. 조지와 아이린의 간증도 “최고의 성인에게는 불가능이 없다”에 실렸고 그 후 조지는 많은 재소자로부터 그의 이야기를 읽고 은혜를 받았다는 격려의 편지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선교계획서”-조지 메들리 목사
나는 흑인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자랐다. 여섯 살이 되던 해 잭슨 목사님의 권유로 우리 가족은 모두 교회에 나가게 되어 하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은 그렇지 못했다. 트럭을 운전하는 아버지는 술과 마약을 하며 늘 어머니와 싸우고 우리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나는 12살 때 차를 훔쳐서 체포되었고 8학년 때는 아버지의 마약을 훔쳐서 친구와 같이 팔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들켰는데 아버지는 마약 판 돈의 절반을 요구했다. 나는 그 요구에 응하며 마리화나와 메탐페타민, 코카인 그리고 헤로인을 시작했다. 얼마 후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여동생은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우여곡절 끝에 재결합을 하셨지만 나는 그때부터 본격적인 거리 생활을 시작했다.
노숙하거나 빨래방과 승합차가 나의 잠자리였다. 가끔 배가 고플 때는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고는 돈도 내지 않고 도망가곤 했다. 때론 건설현장에서 잡역부로 일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건물이 대충 지어지면 마무리 되지 않은 실내에서 잘 수가 있었다. 그러다 29살 때에 25세 아이린과 결혼했는데 그녀는 내가 마약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뉴멕시코 주에서 30년형을 피해 콜로라도주로 도망 온 나는 종신형을 받을 상황이었다. 보석금으로 풀려나온 후 도망 다니다 결국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 잡히고 말았다. 하나님은 그런 나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셔서 무죄로 풀려나와 자유인이 되었지만 완전히 변화된 상태가 아니었으므로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반복된 범죄를 저지르다가 무면허 운전으로 6개월을 아라파호 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다시 6개월을 아담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내가 아라파호 카운티 교도소에 있을 때 내 자신의 삶을 회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난 하루 동안 나와 갈등이 있었던 12-13명의 얼굴을 떠올려 보았다. 그들은 모두 불량한 사람들이었지만 어떻게 그 사람들이 모두 잘못 할 수 있을까? 거울에 비친 내 자신이 싫었다.
며칠 후 자원봉사자가 감방에 들어와서 물었다. “교회에 가고 싶은 사람 있습니까?” 아무도 원하는 사람이 없었고 나 혼자 교회로 향했다. 접견실에는 나와 목사님뿐이었다.
“당신의 문제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완전히 드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은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고 나로 하여금 내 자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성경을 읽기 시작한 후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마라” 그리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 하는 말씀들에 감동을 받았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나는 궁금해졌다. 그때 하나님은 내가 살면서 지은 죄들을 TV화면 같은 환상으로 보여주셨다. 나는 하나님의 법으로 따지자면 유죄 판결을 받은 죄인이었다. 하나님께 나를 용서해 달라고 부르짖었다. 주님은 “성경공부를 인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지만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모든 감방의 문을 두드렸다. 사람들에게 함께 성경공부를 하자고 요청하자 처음에는 5-6명이 참석하던 작은 모임이 20명까지 참여하는 제법 큰 모임이 되었다. 교도소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시작되었고 그것은 내게 목적의식을 심어주었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이런 곳에서 행복해 하는 거죠? 정말 기쁨이 넘쳐 보이는군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난 남자가 말을 걸었다. “네, 저는 성령님 때문에 기쁩니다.”
<1723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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