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스틴 주님의교회)
하루를 사는 동안 사람들은 수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그 생각은 평소에 자신과 관련한 상황에서 발생한 업무적인 것, 관계적인 것, 미래에 관한 것, 건강에 관한 것 등 다양할 것이다. 사람들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할까라는 주제로 캐나다 퀸즈 대학의 심리학자들은 연구를 했는데 1분에 6.5번의 생각의 전환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의 생각의 흐름은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이다. 뇌에 저장된 기억 또한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이 많은데 이는 부정성 편향으로 위험 상황에 잘 대처하고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생존을 위한 뇌의 선택이다.
우리 안에는 누구나 살아오면서 겪게 된 부정적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정적인 기억에 지배를 받아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사춘기 시절에 사람들로부터 들었던 부정적인 말들이 견고한 요새가 되어 현재도 그것에 눌려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 부모, 형제, 가까운 친척, 친구, 성도 혹은 배우자로부터 들었던 자존감을 위협했던 말들은 내 안에 웅크린 자아를 형성하고 그것은 삶이 힘들어질 때마다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나와 또다시 오늘의 삶을 위협하곤 한다.
‘마음으로 몸을 다스려라’는 책의 저자인 허버트 벤슨(Herbert Benson) 하버드 의대교수는 우리의 뇌는 신체와 연동되어 있어서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신체는 그대로 반응하기에 어떤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의 믿음은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가 아주 많은 상황에 직면한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한 사람은 이 스트레스로 인해 곧 암이 걸리고 말 거야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사람은 스트레스는 있지만 이것은 나에게 어떤 병도 발생시키지 못할 거라고 믿는 사람이 있을 때 전자는 그렇게 될 확률이 높다는 원리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개념화는 신체에 긍정의 반응을 나타내 보인다.
하나님은 이 원리를 이미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다. “무엇보다 네 마음을 지켜라. 이는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부터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잠언 4:23, 쉬운 성경). 마음(생각)을 지키는 것이 돈이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삶의 활기찬 생명력은 바로 우리의 마음(생각) 상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마음(생각)을 지킬 수 있을까?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한 일은 떠나고 피함으로 가능하다. 그러면 “그것이 네 몸을 치료하고 네 뼈들을 윤택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한다(잠언 3:8).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는 12월이다. 예수님은 힘들고 지쳐서 쓰러질 것 같은 고단한 삶을 사는 인생들에게 복된 소식을 주기 위해 영원에서 시간으로 오셨다. 우리의 지나온 기억 속의 아픔들, 그리고 현재의 마음의 통증들 때문에 새로운 피조물로서 풍성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우리를 안타까워하신다.
우리의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예수님께 복종시키자. 우리의 지혜를 의지하지 말고 모든 상황에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그것에 순종함으로 우리의 내면을 잘 관리하자. 그리하여 과거의 아픈 기억들이 현재의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더욱 건강한 신체 리듬을 회복하는 갑진년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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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