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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시대를 자신감으로 돌파하라

손동원 박사 (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 리더십학자)

위기시대 리더의 가장 큰 도전은 자신감 현대는 위기가운데 신음하고 있다. 교회와 사회 모두가 위기 속에 빠져있다. 영어의 위기(crisis)는 그리스어의 ‘크리시스’에서 유래하였다.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의 합성어인데 안전, 경제, 정치, 사회, 환경 등의 측면에서 개인, 조직, 지역 사회 또는 사회 전체에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거나 초래할 수 있는 돌발적인 사건을 말한다.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가장 큰 도전은 구성원들을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누군가 자신을 위해, 우리의 조직을 위해 분명히 희망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모두 공유할 수 있을 때 상처는 회복되고 위기는 극복되는 것이다.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이럴 때일수록 리더는 변함없고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위기에 맞서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않는 꿋꿋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리더의 역할과 자세이다. 교회와 사회에서 리더의 이러한 대처 능력은 위기 상황에서 성도들과 구성원들을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는 지지대가 되어준다. 리더의 솔선수범이 없는데 성도들과 구성원들이 리더를 따라줄 리 없다. 그래서 리더의 용기와 자신감 표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기극복의 출발점은 마음속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것이다. 리더십이란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활력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자신이 믿지 않는 물건을 고객에게 팔 수 없는 것처럼, 자신이 신봉하지 않는 승리 마인드를 사람들에게 설득할 수는 없다. 폭풍이 거세더라도 이를 무릅쓰고 배가 항해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고 리더가 소신을 보여주어야 한다. 결단을 촉구하고 모든 관계자가 희망을 갖고 나아가게 하는 것이 폭풍의 위기 앞에서 리더가 자신감을 갖고 보여주어야 할 일이다 위기 가운데서 수많은 지도자들이 왜 낙심하고 실망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는가? 그것은 자신감이 없어서 그렇다. 리더에게 자신감을 가로막는 낙심이 가장 큰 적이다. 목회자에게도 낙심이 문제가 된다. 사업가, 샐러리맨, 연예인, 정치가도 모두 그렇다. 가정의 아버지들도 자신감을 잃을 때 고개 숙인 아버지가 된다. 가장으로서 자신감이 없고,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없고,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다보면 절망상태가 되고 병적인 사람이 되고 결국 폐인이 되고 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다 하기까지 죽지 않는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 고민과 문제가 많다. 사람들은 삶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할 때 대부분 그 원인을 외부적인 환경, 예를 들면 물질적인 문제나 건강적인 문제 같은 것에서 발견하려고 한다. 그러나 삶의 가장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는 돈이나 명예, 권력적인 문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의 여부에 있는 것이다. 과연 리더가 자신감을 가지고 교회와 직장과 세상을 이끄느냐 아니면 자신감 없이 끌려가느냐에 따라서 리더로서의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바위가 아무리 강하고 커도 삼십년 동안 그 강한 바위를 정을 가지고 쪼개면 그 속에서 물이 나온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자신감을 가지고 그 문제에 부딪치면 반드시 그 문제의 해답이 생길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사회는 얼마나 문제가 많은 시대인가? 그러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우리의 자신감의 여하에 따라 그 문제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유명한 선교사 리빙스톤은 어느 날 아프리카를 횡단하다가 야수에게 물려 빈사상태가 되었다. 그를 따르던 종이 죽지 말라고 울부짖었다. 그러자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 “나는 결단코 죽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내게 향하신 하나님의 일을 다 하기까지 나는 결단코 죽지 않는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 이후 리빙스톤은 여러 해를 더 살면서 아프리카의 복음화를 이루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어떠한 환경에 처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사느냐 자신감 없이 사느냐에 따라 한사람의 생애는 180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크리스 마뎀의 성공에 대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의 공통된 특징 가운데 첫 번째 특징이 자신감이다. 바로 이 자신감이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큰 힘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남의 성공만 부러워하고, 자신의 나쁜 환경을 탓하며 삶을 슬퍼하고 비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환경을 가졌다 하더라도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마가복음 9장 22절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이를 두고 렌스키라는 신학자는 말하기를 ‘신앙의 퇴보’라고 주장했다. 또 어떤 신학자는 겸손을 가장하고, 자신감이 결여된 불신앙의 말이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이라는 말로 표현되었다고 주장한다. 사람이 믿음의 말을 하느냐 불신앙의 말을 하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말속에 자신감이 있느냐 없느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이어지는 마가복음 9장 23절은 이렇게 교훈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자신감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 자신감 하면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식의 인간적인 의지의 발로에서 나온 자신감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자신감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나의 마음속에 자신감을 가득 채워 주시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자신감이 없는 리더들이 있다. 왜 그런가?

첫째로, 영적리더로서 생활에 시달리게 되면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생활고에 시달리면 자신감을 잃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태복음 13장 22절에서는 세상의 염려와 재리와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한다고 교훈하고 있다. 둘째로, 영적리더로서 참된 믿음이 없을 때에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마음속에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은 신앙적인 문제에서 연유되는 것을 본다. 자신감을 갖는 것이 리더에게 중요하다. 자신감은 인간의 의지의 산물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위에서 믿음으로 주신 것이다. 에베소서 2장 8절에 보면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오 하나님의 선물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선물로 주실 때에 그 선물로 주신 믿음이 우리 마음속에서 열매를 맺어 나타나는 결과가 자신감으로 생활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 자신감이 있을 때에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영적인 생활이란 인간의 생각으로는 안될 것 같지만 주님을 믿고 결과를 체험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나이 100세 때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에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들을 주시리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 확신이 바로 자신감이다. 영적리더에게 믿음이 살아 있어야 확신과 자신감이 생기고 기적을 체험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통해서 주신 이 자신감은 말씀과 기도로 생긴다. 막9:23에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이 바로 미국의 33대 트루먼 대통령을 만들었다. 트루먼 대통령은 어린 시절 공부도, 운동도, 음악도, 미술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만년 꼴지의 학생이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히 믿고 포기하지 않는 믿음으로 끝까지 의지하였기에 미국의 33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리더를 위로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하며, 은혜도 준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로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4:12). 바로 이 강한 하나님의 말씀이 영적리더에게 믿음을 주고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언제나 말씀을 사모하는 영적리더가 되어야 한다. 바울이 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딤후1:7)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영적리더 모두에게 자신감을 주실 것을 믿는다. sondong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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