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교회의 집사입니다. 우리 교회는 개척교회 때에 재정이 어려워서 담임 목회자에 대해 사례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교회가 조금 나아져 목회자에게 목회비를 드릴 여유가 충분히 있는데도 교인들이 목사에게 사례를 드리는 것을 생각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목회자가 사례금을 받아야 하는지요?
- 얼바인에서 공집사가
A: 보통 교회에서는 목회자를 청빙할 때 목회자가 다른 세상일을 하지 않고 목회와 설교에 전념하도록 소정의 생활비를 책정하여 매달 얼마를 드리기로 하고 목사를 청빙합니다. 교회가 재정이 어려워서 개척교회 때에 담임 목회자에게 사례금을 드리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교회가 조금 안정이 되었으면 응당 담임 목회자에게 매달 사례금을 책정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목사는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로 신령한 것을 뿌리면 교인들은 목회자의 생활비를 책임지는 것이 마땅한 성경적 원칙입니다. 목사가 신령한 것을 주면 교인들은 물질로 목사를 섬기는 소위 Give & Take 정신입니다.
과거 사도바울이 고린도 교회는 말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바울에 대해 악평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바울은 12사도가 아니므로 참 사도가 아니라면 그의 사도권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울은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요 여러 교회에서 받은 보수를 바울이 탈취한 것이라고 하며 비난하였습니다.(고후 11:8)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전후서를 써서 간증으로 자기를 변호했습니다.
바울은 1차적으로 고린도전서 9장 7절에서 “누가 자기 비용으로 군 복무를 하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열매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그 양 떼를 기르고 양 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군에 복무하는 군인은 자기 먹을 것을 가지고 군인을 하지 않습니다. 국가에서 군복이나 음식 그리고 모든 필요한 것을 다 공급해 주는 법이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또한, 농부가 포도를 심고 그 열매를 먹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게다가 양을 치는 목자는 얼마든지 양의 젖을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차적으로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 즉 너희의 육적인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 즉 너희의 육적인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성전의 일을 하는 자는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일을 하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라고 말합니다. 소에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열심히 일하는 소에게 떨어진 곡식을 못 먹게 입에 망을 씌우지 말고 마음껏 먹게 하고 농사의 일을 시키라는 것입니다. 소는 일하기 위해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목사는 결코 돈을 바라고 목회를 하지 않으나 목사가 물질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고 목회에 전념토록 생활비를 제공하는 것은 교인들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03.09.2024